김영식 mmi001@hanmail.net
▲ 경기도 안성시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삼죽초등학교는 탈북학생들이 3개월 동안 처음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학교로 그동안 수많은 탈북학생들이 거쳐 간 학교이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경기도 안성시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삼죽초등학교는 탈북학생들이 3개월 동안 처음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학교로 그동안 수많은 탈북학생들이 거쳐 간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6월 14일 금요일, 탈북학생들의 남한사회 적응을 돕고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름하여 ‘삼삼한데이’프로그램이다. ‘삼삼한데이’프로그램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교장, 교감 선생님이 학생들이 좋아하는 고기(삼겹살)를 직접 요리하여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나누어 주는 행사이다.
첫 행사이니만큼 준비하는 과정에는 많은 걱정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삼죽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탈북학생들과 맛있는 음식을 매개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어울리는 즐거운 하루가 되었다.
삼죽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초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교장, 교감 선생님께서 맛있는 고기를 직접 구워 주시는 고기를 먹어 본 학생은 저밖에 없을 것, 중학교에 가서도 자랑할 것”이라며 뿌듯해하였다.
또 다른 학생은 “삼죽초등학교가 고기 맛집!”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삼죽초등학교에 다니는 탈북학생들도 서툰 한국어로 “정말 맛있다.”라며 고기를 구워 주시는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주관하신 삼죽초등학교 김도천 교장은 “북한에서 힘들게 남한으로 넘어온 친구들이 짧은 기간이지만 삼죽초등학교 학생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라며,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학생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삼죽초등학교의 ‘삼삼한데이’ 프로그램은 남북한이 하나 되어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정겨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