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반도체산단 환경영향 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21일 고삼면 사무소

방유수로 농작물 피해, 농산물 판매 저하 등 막연한 농가의 불안감 고조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생성되는 방류수(약 37만톤/일) 배출에 따라 농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생성되는 방류수(약 37만톤/일) 배출에 따라 농업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이하 용인반도체산단)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로 지난해 8월 용인시 축구센터에서 열린 설명회 이후 두 번째이며 안성시민을 대상으로는 처음으로 1월 21일 2시 고삼면 사무소에서 열리게 된다.

이날 열리게 되는 용인반도체산단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및 설명회는 한강유역환경청이 대상지역 범위 내에 있는 안성시민들에게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의견을 받아야 하지만 이를 누락했다며 본안을 반려하며 용인시와 안성시에서 지난 1월 9일 사실을 공고하여 실시하게 된다.

공고된 내용에 따라 용인반도체산단은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죽능리‧고당리 일원 4,484,075㎡(약 135만평)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방류수 배출에 따른 농작물 피해, 농산물 판매 저하 등 막연한 농가의 불안감이 고조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영향평가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청취하기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와 관련해 고시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용인반도체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하루 61만톤이 넘고 이 중 오폐수 처리시설을 거친 처리수 22만여톤과 재이용 처리수 14만여톤 등 하루 37만1,725톤이 고삼호수와 한천에 방류하게 된다.

이는 유효저수량 1,521만여 톤의 고삼호수(저수지)에 유입되는 방류수는 단순계산으로도 40여일이면 유효저수량을 채우게 되어 고삼호수의 수질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고삼호수의 안전성, 고삼호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농민들의 농작물 등에 대한 영향뿐만 아니라, 특히 고삼호수의 물은 한천을 거쳐 안성천으로 재 유입되면서 하천의 수질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용인시와 안성시는 1월 9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공람기간을 고시하고 안성시청 환경과와 고삼면 사무소에 환경영향 평가서(초안) 및 주민의견 제출서(양식)이 비치하여 2월17일까지 의견 제출을 받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청 반도체산단과(031-324-2805) 및 안성시청 환경과(031-678-2622)로 문의하면 된다.

▲ 주민의견 수렴 절차 및 순서

한편 이날 설명회에 앞서 용인시가 용인반도체산단 조성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반려됐는데, 그 이유로 반도체시설 방류수(약 37만톤/일) 배출에 따라 농업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으로 안성주민들의 의견을 환경영향평가에 담아야 본안검토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안검토와 설명회에 앞서 나온 건의사항으로 ▲방류수 수질기준 등을 친환경 재배 농민에게 공개(공청회 개최 요청)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사업 세부계획 자료요청 ▲고삼저수지 수질오염, 집중호우 등 37만톤/일 유입에 따른 준설이 불가하므로 바이패스 설치 검토 ▲단계별 방류 기준을 1단계부터 TOC 6이하로 방류 실시

▲방류수 방수에 따른 유천취수장 해제 검토 요청 ▲T-P(인)는 저수지 녹조발생 주요물질로 녹조예방을 위하여 0.1미만으로 방류 ▲방류수 중 T-N(질소)이 20으로 1이하로 방류 ▲방류수 유입에 따른 어류폐사 발생시 어업계 보상 및 폐사어류 수거 대책 ▲방류수 수온이 약 20℃로 동절기 기준 저수지 수온 약 3∼4℃ 상승에 따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분석 등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