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추운 겨울 어느 날
눈이 많이 오던 날
어머니께서 기침을 하시더니
각혈까지 쏟더니
백설 위에
빨간 꽃, 피었다
지난 2020년 6월 6일 경기 파주시 만우리에 계간 불교문예 통일 문학관이 개관했다. 평화를 기원하는 천수 관세음보살상을 모신 법당과 행사장 등 14세기 목판본인 묘법연화경을 비롯해서 희귀본 서적을 소장, 불교계는 물론 국내 문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통일을 기원하는 문학관은 과로로 여러 번 쓰러지면서도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 혜관 스님의 원력으로 이뤄졌다. 백설 위에 피어난 빨간 꽃이 어룽거린다. (박용진 / 시인 평론가)
문혜관 승려시인
전남 함평 출생.
1989년 [시조문학]으로 등단.
저서로는 시집 ‘번뇌, 그리고 꽃’
‘찻잔에 선운사 동백꽃 피어나고’
‘서울의 두타행자’가 있음.
계간 [불교문예]발행인
현대불교문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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