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7-16 09:04:47
기사수정






쌓이면

병 되는 것들을 버릴

웅덩이 하나쯤은

마음 한곳에

만들어 놓아야……

웅덩이 파려면,

 

무욕의 삽이 있어야 하리

내 몸속으로

찬바람이 몇 번은 지나가야

하리

 

    

 

 

코로나 바이러스로 삶엔 변화가 왔다. 가진 병을 버리니 빈병으로 자꾸 쌓인다. 사람들 간의 거리는 멀어지고 현실 세계는 더 삭막해졌다.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말이 있다. 지금 여기라고 느끼는 공간과 끝없는 우주가 내 마음 안임을 자각함은 공空에 대한 이해다. 이런 앎은 원하는 데로 이뤄지는 물질 현실과 청정해지는 세계로의 첫걸음이다. (박용진 / 시인․문학평론가)

 

 

 



오형근 詩人

    

 

1978년《시문학》주최 전국대학문예 시 당선.

1988년《불교문학》과 2004년《불교문예》로 등단.

시집 『소가 간다』외 두 권이 있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1378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안성불교 사암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2024 안성미협 정기전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0.안성시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운영
한경국립대학교
만복식당
설경철 주산 암산
넥스트팬지아
산책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