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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지금 16억 원을 들여 바우덕이축제를 강행해야 하는가? - 16억 원을 안성 문화예술인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하자!
  • 기사등록 2021-09-29 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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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현 정의당안성시위원장

[정의당 논평] 2001년부터 시작된 안성 바우덕이축제는 점차 해가 지날수록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였지만 최근 들어 구제역, 수해재난,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한 행사일정 연기, 축소, 취소 등 우여곡절을 많이 겪고 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에 축제를 강행해야 하는가?

 

올해도 작년에 이어 코로나19(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축제행사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였지만 안성시는 행사 컨셉을 바꿔 유튜브 방송과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한 비대면 행사와 주요 휴식공간 조명설치로 진행한다고 한다.

 

공연예술이 주축인 바우덕이축제는 축제수준을 높이기 위한 공연예산과 함께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진행하여 축제비용이 높은 편에 속한다. 축제예산 16억원 지출 명분인 셈이다. 금년 2021년 바우덕이축제는 비대면으로 행사 방향이 바뀌어 기존 공연예술은 축소되었지만 축제예산은 변함이 없다. 문제는 행사에 쓰기 위한 예산이라기보다는 책정된 예산 16억원에 맞춘 축제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재미난 콘텐츠가 넘쳐나는 유튜브, 넷플릭스 방송 등 볼거리가 많은 대중들에게 바우덕이축제 영상의 호응도가 좋을지 의문스럽고 조명 설치한 곳의 방역수칙 등 안전이 지켜질지 걱정스럽다.

 

시민의 참여가 제한된 축제를 강행해야 하는가?

 

16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을 안성시민이 어울려 즐기기 극히 제한된 상황에서 꼭 사용해야 하는가?

 

지역축제는 지역에 속해 있는 지역민을 주요기반으로 기획해야 한다. 외지인을 위한 관광축제는 오래 유지하기 힘들다. 외국인 이주민 비율이 안성시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점차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에서 SNS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행사에 얼마나 참여할까 고민해봐야 한다. 여러모로 16억 원 예산은 과하다.

 

오히려 다양한 작은 축제나 체육행사를 온라인으로 구성하여 1년 동안 준비한 시민들에게 공연 등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이라고 해도 시민참여의 폭을 넓히는 것이 호응이 더 좋았을 것이다.

 

안성의 문화예술인을 위한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해야

 

올해 안성시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급한 적이 있다. 생존과 문화예술창작의 기로에 서 있는 안성문화예술인들에게 연명하기도 부족한 금액이다. 올해 바우덕이축제 수익을 축제 기획사에게 주느니 문화예술인에게 직접 지원하자!

 

안성시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금년 바우덕이축제를 즉각 취소하고 16억 예산을 전용하여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문화예술인에게 재난지원금으로 긴급 사용하기 바란다.

 


2021년 9월 29일

정의당안성시위원회(위원장 이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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