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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15 17: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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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2021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대해 안성시가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폐막’ 홍보에 나섰지만 안성시민 모두 선뜻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듯하다.

 

물론 지난 2년간 축제가 열리지 않아 이번에도 행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예산확보의 어려움을 포함)유명무실한축제로 전락할 위기 상황에서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여 지친 일상 속에서 작으나마 힐링의 순간들을 전하려한 안성시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 19상황에서 사건이나 시기를 변곡점으로 보편화된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현상이나 상황을 뜻하는 용어인 ‘뉴노멀’이 언택트로 결론 나버린 작금의 현실에서 변화를 시도하려는 안성시의 움직임은 분명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안성시는 3년 만에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린 축제에 대해 첫째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랜선 8색 연희 한마당과 남사당 풍물공연, 안성의 문화예술인들의 무대로 꾸며졌으며,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안성의 우수 농·특산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데에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변, 내혜홀광장과 공도 승두천 일대에 설치한 각종 조형물과 야간 조명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함께 어우러져 즐겼던 지난 축제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고 덧붙였다.

 

16억의 예산 사용…그들만의 리그로 끝나

공연 5만1170뷰, 라이브커머스 26만 5201뷰 등의 조회수 기록

농산물 판매액 5천 2백15만 8천원…“저조”

 

그럼에도 16억의 예산을 들여 펼쳐진 축제가 뒤틀리고 말라비틀어져 갈급해진 시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애정으로 다가간 치유의 과정이었다고 치부하는 안성시의 자평에 반한 그 숨겨진 배경 속에는 항상 현실이 들어있고 시민의 눈과 귀가 들어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다.


지난 10월 11일 08시 현재 유투브 조회수 공연 5만1170뷰, 라이브커머스 26만 5201뷰 등 약 31만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언급한 안성시보도는 축제를 준비하고 실행한 사람들만의 이야기로 끝나고 있다.

 

지난 2017년 5일간 열린 바우덕이 축제에서 누적관람객수 69만여 명과 현실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지난해 충북 보은군에서 15일간 열린 ‘온라인대추축제’를 살펴보면 축제기간 중 펼쳐진 프로그램에 총 51만5117명이 참여한 사실과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또한 안성 18개 농산물업체가 참여하여 네이버플랫폼에 기반한 라이브커머스에 총 30회에 걸쳐 방영된 농산물 판매에서 5천 2백15만 8천원의 판매액은 2017년 열린 축제에서 20억7300만원의 농특산물 판매고와 지난해 충북 보은군 온라인 축제 기간 중 대추 판매액 43억8994만원, 농산물 판매액 2억9544만원으로 최종 집계된 내용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실패했음이 틀림없다.

 

앞으로도 코로나 19와 천재지변 같은 발생 가정하에서도 축제의 본질을 지키고 언택트는 취사선택을 요구하는 요소가 될 것이며, 언택트 기술이 진화하여 무대의 현장성이 실감 나게 전달된다 해도 무대가 주는 장소적 매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또한 언택트 시대에서도 무대와 활동공간은 더 많아져야 한다. (공연무대가 아닌 농산물 판매장이더라도)무대를 서고 싶어 하는 많은 시민들에게는 현장의 매력이 전달되길 바랐을지도 모를 일이다.


꼭 상설공연장만을 무대로 활용해야 했는가?

드라이브인 공연을 몇 차례 시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 남아

드라이브스루방식의 농산물판매 시도역시

65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공로에 박수

 

첨언한다면 거리두기 4단계가 억압하는 비대면 축제의 한계에도 무대의 확장에 대한 생각들은 왜 안했을까? 꼭 상설공연장만을 무대로 활용해야 했는가? 에 대해 의구심이 가는 것은 기자만의 안타까운 생각으로 뒤에 둔다하더라도 안성에 널려있는 배경을 바탕으로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안성전역 소개와 함께 비대면 공연을 펼쳤더라면 혹은 문화공연에 목이 말라있는 사람들을 위해 드라이브인 공연을 몇 차례 시도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농산물 판매에 있어서도 현장감과 함께 농가를 살리기 위한 드라이브스루방식의 농산물판매는 판매액을 차치하고라도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위안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안성맞춤랜드 내 수변공연에 설치된 조형물 절단 및 크고 작은 10여건의 훼손이 보이는 시민의식 결여와 1000여명이 넘는 안성시 공무원의 온라인 미 참여가 아쉽기는 하나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구성된 안전 방역지도반 및 시민 안전을 위해 경관조명 설치장마다 각계각층의 650여명 자원봉사자(시민자원봉사 500여명, 공무원 150여명)들의 숨은 공로로 상쇄되기에 충분했다.

 

축제기간 중에는 다양한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지만 특별한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축제가 시작된 1일 밤 ‘돌풍을 동반한 폭우와 우박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는 축제의 감흥에 빠질 수는 없었으리라. 


더군다나 축제기간 중 안성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중간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어 고병원성으로 결론 났다면 11월 말까지 천변에 설치된 조명시설 이용은 물 건너갈 수도 있었다.

 

피해농가들을 위한 위로와 농산물구입 독려’에 관한 말 없어…아쉬워

시민들의 눈높이와 맞춰졌다는 성공적인 자평은 시기상조

안성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계속 남겨져야

 

“이번 축제를 통해 안성시를 알리고 전통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내년에 더 나은 축제로 보답하겠다.”는 김보라 안성시장의 진정어린 축제 마무리인사말 속에서도 ‘돌풍을 동반한 폭우와 우박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위한 위로와 그들을 위한 농산물구입 독려’에 관한 말이 덧붙여졌으면 하는 아쉬움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지난 축제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축제 그 가능성을 점검해보고, 안성지역 곳곳에서 시민과 공감하려는 의지만으로도 안성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와 맞춰졌다는 성공적인 자평은 시기상조였다. 아직도 자연재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망연자실한 농가들은 여전히 한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혹자들과의 생각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여기저기 나뒹구는 낙과들처럼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소중히 주워 닦아주는 일들은 안성시와 안성시의회 시민들이 각자의 몫으로 나서야한다. 축제는 끝났다. 하지만 그 뒤안길을 조심스럽게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일 수밖에 없다.

 

끝으로 수억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축제가 아닌 저 예산 편성으로도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축제’로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안성시민들이 곳곳에서 등장하는 영화 같은 한편의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넘어 현실과 닿아있어야 하며, 사람이 들어 있어야한다. 예술과 사람이 융합된 안성시민들이 만든 축제야 말로 안성시가 시민들이 원하는 키다리 아저씨로 계속 남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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