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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5 12: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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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4곳 긴급 방제 조치…추가 확산 방지 대책 추진

2015년 최초발생, 지난 2020년 전국 744개 농가(면적 394㏊)피해

 

▲ 과수원 흑사병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안성지역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에서 발생해 관내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과수원 흑사병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안성지역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에서 발생해 관내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이달 2일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기 예찰과정*에서 안성시 서운면 소재 배 과수원 4곳(3.3헥타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견되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정밀진단을 통해 과수화상병으로 4일 확진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에 감염된 나무줄기에서 생존한 과수화상병 병원균이 봄철 개화기 기온상승으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됐다.    

현재 확진된 과수원에는 긴급 초동 조치의 일환으로 감염주 제거, 생석회 살포농가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으며,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문가가 현장조사를 벌이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5킬로미터 이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정밀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 사과·배 주산지에서도 예찰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 이번에 확진된 배 과수원 4곳에서는 꽃이 마르고 잎맥이 검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됐다.

더불어 안성지역 배 과수원 가운데 추가 감염 과원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5월 4일부터 9일까지 배 재배농가 자율예찰·신고기간을 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성시농업기술센터과수화상병 대책상황실을 긴급 설치·운영하고 추가 확산 차단과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4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관계기관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격상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5~7월을 과수화상병 예찰‧방제를 위한 현장 대응 집중 운영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농가 자율예찰 강화, 신속한 현장방제(매몰), 적과(열매따기) 작업자 소독관리 점검 등 확산 위험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중앙 단위 전문예찰단 10개팀(40명) 운영과 지방자치단체 합동 점검도 추진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초기에 증상을 발견하고 최대한 신속히 제거하는 것이 추가 확산을 막는 최선책이다.”라며 “사과·배 재배 농업인의 자율적인 예찰과 신고를 비롯해 작업자 관리와 도구 소독 등 안전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인과류에 나무 고사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히며 치료제가 없어 법정 금지병으로 지정됐다. 병원균은 막대 모양의 식물 병원세균이다. 학명은 Erwinia amylovora이다.

 

감염 시기는 꽃이 피거나 떨어지는 3주 동안 감염 위험이 높다. 감염 후 늦봄에서 겨울까지 병원체의 전이, 증식, 월동의 과정을 거치며 확산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됐고, 지난 2020년에는 전국 744개 농가(면적 394㏊)가, 지난해에도 5개도 22개 시·군에서 피해를 입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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