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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0 10: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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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필사한 아름다운 서사시로 물들어

연주회 수익금, 안성시 취약계층 여성위해 쓰여 질 예정

 

▲ 제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 스케치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채운다는 말 뒤에 이팝나무가 조용하고 선하게 닿았다. 싱그런 초록빛 사이로 비집고 나온 쑥버무리 같은 꽃. 여리지만 강한 선율로 어머니를 소환해 낸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이 이팝나무 닮은 꽃으로 피어났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안성맞춤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안성맞춤여성합창단(단장 이동연)이 주최한 ‘봄, 꽃으로 핀 어머니’란 주제의 제 3회 자선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매년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초청연주, 자선음악회, 로비음악회 등 꾸준한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무관중 온라인 유투브 생중계를 통해 어머니를 노래하며 어느 때보다 더 진한 감동의 눈물을 선사했다.

 

안성출신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전속 사회자인 한선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된 제3회 자선음악회는 송미영 지휘자와 이정경 피아니스트의 반주에 천상의 선율을 만들어 내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원들과 Guest로 참여한 정지훈‧최단영‧박시온 어린이 성악가, Drum 이준호, Cello 황윤아 그리고 피아노트리오 ‘이화공감’(바이올린 신인애 첼로 황윤아 피아노 이정경)이 함께 어머니를 필사한 아름다운 서사시로 물들였다.

 

인터미션 사이사이에 “연주회 수익금이 안성시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쓰여 질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어 깊은 감사를 느낀다. ‘제 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가 성황리에 끝마칠 수 있길 기원한다.”라는 김학용 국회의원의 축하영상에 이어 김동연 단장은 “안성을 사랑하고 안성을 노래하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의 연주를 통해 지친 여러분과 늘 수고로웠던 어머니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 제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 스케치

▲ 제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 스케치

▲ 제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 스케치

▲ 제3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자선음악회 스케치

절정으로 치달으며 엄마이자 여인의 삶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작은 뮤지컬 속에 스며든 여성들만의 페이소스는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을 듯했다. 달라도 너무 달랐던 안성의 고퀄리티 명품 합창단의 현존에 박수를 보낸다.

 

겨우 이틀지난 현재까지 1천회를 상회한 조회 수는 차치하더라도 현장의 생생한 감동의 쓰나미가 여전히 온몸으로 휘돌아 몰려드는 그날의 감동이 지워지지 않는다. 이것 참, 또 유투브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을 찾아 들어가고 있으니.

 

특히 세상의 모든 어머니에게 헌정하는 노래 ‘어머니은혜’가 앵콜곡으로 흐르는 가운데 어머니와의 한때를 보여주는 사진이 대형 화면에 오버랩되면서 아린 꽃으로 뭉클뭉클 피어났다. 안성맞춤여성합창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아리아는 어머니의 흐느낌이었다. 이들은 모두 어머니를 닮아 가고 있었다. 아니 어머니였다.

 

나는 그들, 유종숙, 황해영, 김미환, 이혜수, 김애경, 김현애, 오현주, 신혜경, 김인자, 이동연, 김소영, 박의순, 이정숙, 안현주, 김은영, 송미영, 이정경 그 사람들의 이름을 또박또박 읊조려 본다. 고맙다 그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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