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삼마을 릴레이기고 = 권상희 방삼마을 부녀회장] 안녕하세요? 저는 방삼마을 부녀회장입니다. 제가 방삼마을에 시집 와 살고 있는 기간이 32년이 지나고 있네요.
방삼마을은 산세도 좋고, 칠곡호수도 아름답고, 저녁노을도 아주 아름답게 어우러져 주민들에게는 멋진 산책코스입니다. 칠곡호수는 안성, 평택의 젊은이들까지 아주 즐겨 찾는 데이트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주말이면 경기도 각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식사도 하고, 찻집도 다니며, 휴식을 즐기기도 하고, 젊은 부부들은 아기들을 데리고 마을 곳곳을 누비며 시골스러운 향수에 젖어 산책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방삼마을은 이렇게 자연환경만 좋은 마을이 아닙니다.
마을에 무슨 일이 있으면 주민 한 분 한 분 다 나오셔서 서로 도와주시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실 정도로 주민들도 참 좋은 마을입니다.
요즘에는 안성시의 마을공동체 예산을 지원받아 김용재 이장님을 대표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하면서 더욱 더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을 예쁘게 가꿔 주시고, 더 살기 좋고, 머물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민들에게도 고마운 건 말할 것도 없지요. 한 분 한 분 누구나 할 것 없이 자기 역할을 다 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렇게 예쁜 마을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점에 대해 늘 감사하며 지내왔습니다. 이런 우리 마을을 보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해 하고 있고, 방삼마을 주민들을 사랑합니다.
이렇게 자연환경도 좋고, 주민들도 좋은 마을인데, 우리 마을을 가로지르는 4차선 물류전용도로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이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쉼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방삼마을이 두 동강이 나는 것을 꼭 막아 주세요. 계획된 칠곡호수 개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방삼마을이 앞으로도 많은 주민이 행복하게 모여 살 수 있게 해 주세요.
안성시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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