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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21 0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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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이사장 이기범)은 창립 7주년이벤트로 총상금 3백만 원을 걸고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붉은지구’ 영상소감문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콘테스트는 기후위기 극복과 재생에너지로의 정책전환을 위한 특별기획다큐멘터리 ‘붉은지구’를 유튜브에서 찾아 시청한 후 영상소감문을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서 일반부문과 학생부문 각각 5위까지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에 본 콘테스트에 후원사로 참여한 본지는 현재 지구마을 곳곳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위험이 회자되고 있고 당장 올여름만 하더라도 6월부터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어 기후위기의 심각함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콘테스트의 수상작들을 조명해본다.

어김없던 자연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재앙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 일반부 3위 김지윤

[위기는 시작된 지 오래, 미래를 위한 혁명을 시작해야 할 때 = 일반부 김지윤]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지구가 아파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65일이 되면 고등학생 때까지도 환경보호의 날을 기념하여 포스터를 그리고 표어를 만들곤 했기 때문이다


지구가 눈물을 흘리는 그림을 그리면서 과연 내가 그동안 환경을 위해 노력한 것은 무엇이 있었을까, 지구를 지켜달라는 글을 작성하면서 나는 얼마나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나, 붉은 지구는 내게 현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직면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동안 환경을 대하는 나의 태도에 의문을 던져주었다.

 

겨울철 기온 상승은 대기뿐만 아니라 대지와 나무 모든 것을 가뭄으로 만들었고, 건조한 숲과 메마른 대기는 피해를 키웠다. 그렇게 발생한 산불은 지구를 더욱 더워지게 만들고, 더워진 지구로 땅은 가뭄이 되고 가뭄은 다시 산불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어느덧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진입해 무자비하게 타버린 산과 대지들의 모습들은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붉은 지구의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산불이 발생하는 시베리아, 모든 곳이 얼어붙은 텍사스, 수백만 년 동안 얼어있었던 영구동토층의 변화, 제주바다에서 발견된 아열대종 생물들, 구상나무들의 집단 고사, 한라산 산철쭉의 이른 개화 등 내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사이에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었다. 이 기막힌 일들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기후변화였다는 사실이 놀랍고 무서웠다.

 

이미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는 오랜 기간 유지해서는 안 되는 온도에 도달해왔다고 한다.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만드는 시간이 아까울 만큼 우리는 빠르게 지구를 식히는 일에 돌입해야 한다고 느꼈다. 물론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지구를 식혀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우리가 점차 악화되고 있는 지구에서 살면서 노력하지 않은 대가로 바로 기약 없이 지구를 식히는 임무를 부여받은 것뿐이다.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질 만큼 서둘러 우리가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티핑포인트에 도달하는 지점이 얼마 남지 않아서이다. 여기서 말하는 티핑포인트는 지구 온난화가 너무 많이 진행돼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여도 지구 생태계가 스스로 계속해서 뜨거워지는 시점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인간이 버틸 수 있는 지구 온도 상승의 한계를 1.5도로 보고 있고, 이를 티핑포인트로 보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면서 지구가 한계점에 곧 다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는 내가 수업을 듣고,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어떠한 순간에도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대체할 수 없는 우리 인류의 유일한 터전인 지구가 급속도로 진행된 기후변화로 티핑 포인트의 최종 단계 시점 즉, 엔드게임에 다다르고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하루빨리 다른 선택지를 찾을 것 없이 우리가 취해야 하는 행동을 실행시켜야 한다고 느꼈다.

 

기후변화는 단순히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 부분에도 연관되어 있었다. 삼성의 텍사스에 위치한 공장은 한파로 인해 생산을 멈췄고, 반도체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없어 40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보았으며. 반대로 태국의 TSMC는 가뭄으로 반도체 생산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보험산업도 연속적인 자연재해로 손실을 피할 수 없었다. 이처럼 파괴적인 기후변화에 인간은 아무런 면역이 없어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행인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상황들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화석 연료의 주요 투자자인 블랙록에 대한 시위를 진행했고, 블랙록은 반응했다. 블랙록은 이산화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기업 혹은 그 산업에는 돈을 안 빌려주거나 돈을 회수했다.

 

또한 글로벌 보험 회사 악사는 신규 석탄 채굴을 개발하는 광산회사의 대구 모 신규 석탄 자산을 개발하는 석탄 산업 파트너를 투자에서 제외했다. 이와 같은 대기업들의 앞선 노력들과 정책들을 보며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력은 아쉬웠다. 여전히 석탄발전소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공장을 계속해서 건설해나갔다. 물론 화석연료 기반의 중공업 중심으로 우리의 경제가 성장해왔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지만, 지금은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를 찾아 연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세계 7위 정도라고 한다. 또한 전 세계 4대 기후 악당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세계가 우리에게 환경을 지키라고 말하고 있지만, 어째서 우리는 응답하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환경적인 책임, 국가적인 책임만을 묻고 있지만도 않다. 우리나라 경제가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인프라와 미래산업에 맞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엮여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의 석탄 발전소의 구축을 멈추고 폐쇄시키는 방향의 안건들에 대해 어서빨리 논의를 해봐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법은 단 하나뿐이었다. 지구에게 저지른 일들을 사과를 하는 일이다. 붉은 지구에서는 다행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고 무엇이 옳은 길인지도 안다라고 말했다.

 

맞다, 우리는 그리고 나는 현실을 마주했고 내가 실천해야 하는 사소한 일부터 마음을 모아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일까지 다시 한번 인지하고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어서 빨리 변화해 다 같이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고 말하는 것이 혁명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 정도의 혁명은 우리가 그동안 환경을 함부로 쓴 것에 대한 대가이고, 충분히 치러야 하는 과정이지 않나 싶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대하고 어려운 문제일 수 있으나 나는 가장 쉬운 생활 패턴의 변화를 시작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그렇게 붉은 지구가 내 생활과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될 것이다.

 

[환경영화 소감문 학생부 3= 문기초 6 이한나]

 

▲ 학생부 3위 문기초 6 이한나

이 영화를 보고 기후의 심각성을 알았다. 솔직히 아무리 기후 변화에 대해 배워도 내가 겪은 기후 변화가 없고 와 닿지 않았다.

 

배우는 동안에는 상황의 심각성이 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더라도 수업이 끝나면 내가 느꼈던 감정이 차차 사라져 이내 기후 변화가 내 머릿속에서 없어진 것이다.

 

나는 영화를 보고 이제부터 기후 변화를 기억하고 외면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지구의 기후가 통제 불가능이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났다. 나는 꿈이 있고 어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지구의 기후에 이상이 생기면 나는 그 소망들을 하나도 이루지 못한다.

 

지금 지구가 많이 뜨거워졌고 그로 인해 기후가 이상해졌는데 이것을 그냥 보고 있고 행동하지 못하니 답답하다.

 

마지막으로 지금 지구에 동토층이 녹고 있고, 메탄가스가 나오고,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고, 빙하가 녹고, 그로 인해 또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런 악순환을 끊을 수가 없을까 생각했다. 근데 지금 보니 이 악순환은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사람들은 지구를 시키는 일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대중교통을 타거나 한 끼는 채소로 먹기, 분리수거 잘하기, 종이 앞면과 뒷면 다 쓰기, 에코백 들고 다니기 등도 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5월 말인데 더운 것을 보면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기후 변화의 현실을 느끼고 나의 작은 실천 하나가 기후 변화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환경을 생각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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