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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1 09: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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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등에 업고 하우스 생활 40

쪼그려 앉은 무릎은 낡은 앞치마

집나간 이빨 더그덕 울리고

춤추는 라듸오 외로움 씻어준다

산악인행 버스에 낯선 이방인 셋

수다 삼매경 들어보니 고장난 기계 수리중

디스크 관절염 치매 애매한 애증관계

기다리는 건 노인 여행 택시

뿌연 눈 먼산 단풍 가져오려 애쓴다

기사의 설명과 사진 몇장 박아본다

설렌 맘 쪼개지고 골질하는 아이되어

감 생상 청각 팔지 않는 청춘을 산다

 

 





 

시몬 배유는중력과 은총에서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에 종속되며 그 종속은 존재한다."라고 했다. 시간이라는 상상의 사슬에 묶여 변화에 따르는 회한과 추억,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하지만 지점으로서 이미 존재한다는 시간은 흐르는 게 아니라는 저자의 이야기다. 우리의 의식은 이미 자리 잡은 시간을 이동할 뿐이라면 어린 시절과 노년기 모두 하나로 펼쳐진 내 모습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시간에 종속되어 있더라도 종속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면 어떨까. (박용진 시인/평론가)

 




 

 



최인숙 시인

 



2023한국미소문학시 등단

한국편지가족 경인지회회원

초상화동화삽화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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