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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5 2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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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톤 트럭에 차린 일터

사십대에 인생을 설계했다


아내랑 어린 것들과

오순도순 살고 싶어

큰 돈 없이 중고차에

이동식 가게를 차린 게다


화덕과 큰 양푼 두 개에

옥수수찐빵과 찰옥수가 메뉴다

넓은 잔디밭 입구에

마음을 펴놓고 부끄럽게 기다린다.


점심도 거른 입안이 싸하다

딸아이의 희죽 웃는 얼굴에

고사리 손이 흔들리는데

목표를 채우기가 벅찬 하루.








<草布 황규환 詩人>




한국문인협회 서정문학 연구위원,

안성문인협회 고문 , 아람문학 고문

한국문인협회 안성 지부회장 역임,

혜산문학관 건립위원,

수상 : 경기문인협회 공로상 외 다수

저서 : 돌아가는 길 그 위에 서면 외 10

공저 : 바람이 머문 풍경 외 10

E-mail : chopoh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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