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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11 23: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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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시인>



일본 효고 현 출생. 1952년 “문예”에 ‘강물’, ‘갈매기’ 등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가난, 무직, 방탕, 주벽 등으로 많은 일화를 남긴 그는 우주의 근원, 죽음과 피안, 인생의 비통한 현실 등을 간결하게 압축한 시를 썼다. 시집으로 “새”(1971), “주막에서”(1979), “저승 가는 데도 여비가 든다면”(1987),“ 요놈 요놈 요 이쁜 놈”(199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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