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은 자체 기사배열 원칙에 따라 선정적인 내용의 기사는 지양하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나 자사 포털 메인화면에 배치한 기사 중‘性·자살·폭력·테러·살인’등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매일 아침 8시 기준 평균 5.4건씩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이 포털 PC메인화면 노출 기사에 대해 최초로 전수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총 273일)까지 네이버와 다음 메인화면에 노출된 기사 14,742건의 기사 제목 중 1,477건(10%)에서 性·자살·살인·폭력 등의 선정적인 제목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용 의원은“포털의 모든 노출 기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면 그 비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제하고,“포털사는 자체 기사배열 원칙을 통해 선정적인 내용의 기사는 지양하고 유익한 정보전달에 힘쓰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상은 이용자들의 클릭을 유도·접속량을 늘려 광고 단가를 높게 책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포털 이용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배치하는 사실상의‘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국민의 80%가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포털의 상업적 목적에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정서가 멍들고 있는 것에 대해 포털의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포털 뉴스서비스의 선정성 및 비윤리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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