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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나눔의 기쁨
- [유영희의 共感同感] 사는 일에는 늘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있다. 김장을 위한 가장 기본적 준비인 고춧가루를 사지 않아 안하는 쪽으로 마음을 두고 있었는...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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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나무의 옷장
- [유영희의 共感同感] 느티나무, 벚나무, 은행나무와 소나무가 몸을 비우고 있다. 거리는 온통 바람과 비에 나뒹굴다 고요히 침묵하는 잎들로 울울하다. 빗...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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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흐름 앞에서
- [유영희의 共感同感]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우주 만물은 생사(生死)와 인과(因果)의 끊임없는 변화로 한 모양으로 머물러 있지 않음을 말한다. 지리산은 경...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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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사람 다이어트
- [유영희의 共感同感] 잊을 만하면 느닷없이 연락하는 사람이 있다. 옛 직장동료인 친구가 그러하다. 성향이 너무 다르지만 언제든지 받아주던 친구이다. 찰진...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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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태풍 카눈
- [유영희의 共感同感] 태풍 6호 카눈은 느림보 태풍이란다. 느려서 위력이 더욱 세지는 태풍이기도 하고, 몇 번 마음을 바꾸어 방향을 튼 그의 행보를 추적하느...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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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고요한 밤
- [유영희의 共感同感] 휴가로 들뜬 불금의 밤이다. 내일은 12인 가족들과 2박3일 안면도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죽기 전 동생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나고 싶다...
-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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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가방끈
- [유영희의 共感同感] 대화를 나누는 시작부터 기숭전결이 온통 자괴감으로 가득 찬 언니가 있다. 자괴감自愧感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으로...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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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공기
- [유영희의 共感同感] 올 가을이면 칠순을 맞이하는 Y씨는 마음이 소위 말하는 화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그녀의 별명은 울화통이다. 웃음기 없는 얼굴은 ...
-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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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클레마티스
- [유영희의 共感同感] 동네아파트 상가에는 ‘수 아트 팩토리’란 이름의 미술학원이 있다. 다양한 창의적 놀이와 감성수업으로 이루어지는 재미있는 아이들...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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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사철나무와 멧비둘기
- [유영희의 共感同感] 간월도 간월암에는 보호수인 250년 된 사철나무가 있다. 풍파를 견뎌온 세월 나무 등걸에서 느껴진다. 재개발을 벗어난 우리 동네 오...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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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어버이날 선물
- [유영희의 共感同感] 가끔 시골 마을 홀로 사는 독거노인 생활을 다른 다큐를 보게 된다. 퀭하고 멍한 눈동자와 불편한 몸 유모차에 의지하며 걸어가는 노인 ...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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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양말을 벗으며
- [유영희의 共感同感] 나갔다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양말을 벗는 것이다. 신발 안에 갇혀 종일 종종걸음 쳤을 발을 양말 감옥에서 풀어주는 미안한 마...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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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지금, 그 아이는
- [유영희의 共感同感] 하늘이 유난히 맑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퇴근하는 습관이 있다. 쥐눈이콩처럼 콩콩 박힌 반짝이는 작은별이 눈에 띄면 잃어버린 세...
-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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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사랑이 무엇이냐
- [유영희의 共感同感] 사랑에 관한 개론은 무수하고 막연하여 확정지울 수 없는 우주가 연주하는 음악과 같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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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동네 한 바퀴
- [유영희의 共感同感] 여행을 하기 위해 시간 내기란 쉽지 않다. 가까운 곳이라도 시골길을 천천히 구석구석 살피며 다니는 것이 좋아 가끔 고삼저수지 상류와...
-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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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새똥
- [유영희의 共感同感] 떼까마귀 손님이 마을에 찾아왔다. 근경 5백 미터 족히 넘을 전깃줄 숙박업소는 공실 없이 까맣게 차들었다. 이끄는 무리의 까마귀 대장...
-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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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겨울바람
- [유영희의 共感同感] 달이 높게 떴다.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언 땅을 호호 밟으며 설빙(雪氷)을 걷는다.잎에 살랑이던 새둥지가 달빛에 훤하다. 잃는 것은 ...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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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빈 곳의 바깥
- [유영희의 共感同感] 집을 나오면 노인정 정자 옆 감나무 한그루 보인다. 보송보송 새잎 돋는 것 보고, 연두에서 진한 녹색 큰 잎 되어 지팡이 쥔 어르신 그늘...
-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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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상실의 시대
- [유영희의 共感同感] 문맥, 어법, 독해력이 무너진 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국어가 지닌 본질을 모든 시험의 적용, 수단으로만 여기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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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희의 共感同感] 육개장
- [유영희의 共感同感] ‘낯이 설다’, 친구와 친구 시부장례식에 가는 동안 나눈 대화다. 아직도 ‘죽음’이란 말에 약하여 그길 힘겹다. 누군가를 보내는 ...
- 20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