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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과 통곡’ 속에 영결식,,,이렇게 황망한 일이 - 16일 고 홍현미 주무관 안성시청에서 노제지내
  • 기사등록 2019-05-17 07:44:08
  • 수정 2019-05-18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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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도 다음 생이란 없다고 믿고 살아왔지만 꼭 다음 생이 있었으면 아니 꼭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그 생에서는 무겁고 아팠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 품고 살 수 있는 곳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입니다. 언니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우리 모두에게는 최고의 순간들이었단 것만 기억하고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우리 꼭 우리 꼭 꼭 다시 만나자. - 손정화 주무관의 조사 중 -


▲ 고인에 대한 노제에서 직장동기와 동료로 안성시청에서 동고동락 했던 손정화 주무관은 조사에서 고인의 따뜻하고 배려심 깊게 근무 했던 일들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해 유족과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금광면소재 금광저수지 인근 춘계체육행사를 마치고 금광저수지를 건너 하선 중 배가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한 안성시청 사회복지과 홍현미(40세) 주무관의 영결식이 5월 16일 유족과 직장 동료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고 홍현미 주무관은 지난 11일 금광저수지 보트 선착장에서 하선중 배 전복사고로 물에 빠졌지만 극적으로 구조되어 안성성모병원을 거쳐 동탄 한림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회복을 기원했으나 사고발생 3일 만인 14,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홍 주무관의 영결식은 16일 안성시청장으로 안성의료원 장례식장을 출발해 고인이 평소 다녔던 대천동 성당에서 1시간여 동안 영결 미사를 드린 후 안성시청 노제가 엄수됐다.


9시 30분경 고인에 대한 영구 행렬이 안성시청 광장에 마련된 식장에 도착하면서 고인에 대한 약력 소개와 직장 동료였던 손정화 주무관의 조사, 유족들의 헌화로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엄수됐다.


▲ 안성시청 사회복지과 홍현미(40세) 주무관의 영결식이 5월 16일 유족과 직장 동료들의 오열 속에 진행됐다.

▲ 우석제 안성시장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다.


▲ 유족들은 고 홍 주무관의 일터였던 사회복지과를 둘러보는 가운데 입구에 걸린 예전 사진을 가리키고 있다.

▲ 노제 중 유족들은 고 홍 주무관의 일터였던 사회복지과를 둘러보는 가운데 홍 주무관의 자리에 도착하자 어머니와 유족은 한참동안 오열과 통곡으로 황망해 했다

▲ 유족들이 사회복지과를 둘러보고 시청밖으로 나오고 있다.

▲ 시청에서의 노제는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행렬과 차량이 시청 정문을 빠져나가며 마쳤다.


이어서 우석제 안성시장과 신원주 안성시의회의장의 헌화와 양운석·백승기 도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 부의장 및 시의원, 손수익 부시장과 국소장, 직장동료들의 헌화가 이어졌다.


고인에 대한 노제에서 직장동기와 동료로 안성시청에서 동고동락 했던 손정화 주무관은 조사에서 고인의 따뜻하고 배려심 깊게 근무 했던 일들을 되새기며 고인을 추모해 유족과 동료들이 눈물을 흘리게 했다.


특히 아픈 이별의 시간 앞에서 무슨 말로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할지 남겨진 이들을 위로해야할지 헤아릴 수 없지만 다만 언니가 가는 그 길이 가벼울 수 있도록 이 마음을 잠시 접어 두려다며 울먹였다. 겁고 아팠던 모든 것을 그 생에서는 털어버리고, 좋았던 기억과 아름다운 마음만 품고 살 수 있는 곳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했다.


노제 중 유족들은 고 홍 주무관의 일터였던 사회복지과를 둘러보는 가운데 홍 주무관의 자리에 도착하자 어머니와 유족은 한참동안 오열과 통곡으로 황망해 했다. 이어 시청에서의 노제는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구행렬과 차량이 시청 정문을 빠져나가며 마쳤다.


노제가 끝나고 우석제 안성시장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지난 주말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 홍현미 주무관의 영결식과 노제가 시청에서 거행됐다.”며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라는 것이 지금 제 마음을 두고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또한 “지난 그간 고인에 대한 미안함과 유족들에 대한 죄송함, 고인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한 원망감이 너무도 컸다.”라며 “다시는 우리 안성에서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방지와 예방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금광저수지 보트 전복 사고는 보트 탑승 정원이 10명인데 사고 발생 당시 보트 운전자를 포함해 14명이 탑승해 정원을 초과한 것과 선박 운전자는 조종면허 조차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당시 탑승객들 중 8명만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등 향후 책임소재와 관련 행정처리 등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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