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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0-20 23:20:14
  • 수정 2015-10-20 23: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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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가 시작되기전 한컷


자연의 오묘한 색감이 아름다운 시월.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예술단체가 모여 깊어가는 가을밤을 맘껏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안성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황은성 시장을 비롯한 유광철시의장 및 많은 사회단체장들이 함께 했으며 두시간에 걸쳐 진행된 예술제를 끝까지 함께 해주어 흐뭇했다.


안성문인협회의 시인과 수필가들이 잔잔한 배경음악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덧입혀 시낭송을 하였는데 감상하는 내내 지긋히 눈을 감고 시인의 마음을 음미해 보았다. 세상풍파에 시달리고 찌들어가도 다시 힘을 내어 삶을 살아낼 수 있는 것은 아름다운 시와 음악, 그림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안성문협의 문학인들은 중대한 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며 자부심을 가지고 문학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 시낭송 중인 황은성 안성시장


객석에 앉아 시낭송과 키타연주, 플롯연주를 듣고 가야금가락에 귀 기울이고 살풀이 춤과 함께 시가 낭송되는 순간들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또한 진지했다. 하나하나 마칠 때마다 "브라보!!!"를 외치고 큰 박수로 환호해 주었다.


고희전 성악가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더욱 운치있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두시간이라는 짧지않은 무대였으나 지루하지 않고 가슴에 잔잔한 감동이 가득하여 어찌 흘렀는지 모를지경이었다. 또한 무대에 섰던 예술인들이 모두 한가족같은 분위기여서 훈훈한 마음들이 오고갔고 아낌없이 격려하고 힘차게 응원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 고희전 성악가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울려퍼졌다


어떤 행사를 치루기 위해선 사전협의가 있어야 하고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를 떠나 성황리에 잘 마쳐질 수 있도록 애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해마다 이른 저녁에 모여 리허설을 하다보니 저녁을 못먹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회원들을 위해 간식거리를 준비해 오는 회원도 있고 멋진 시화전을 위해 액자와 이젤등을 옮기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 김성근 연예협회장과 이은실 플롯 연주자의 아름다운 하모니


안성문협의 숨은 일꾼들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다.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고 사랑하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보면서 나날이 성장하는 문협이란 생각이 들었다.


▲ 멋진 시낭송을 마친 안성문인협회 회원 및 내빈들.


안성의 다양한 문화행사 중 하나였던 '시민이 함께 하는 시낭송 및 시화전'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가을밤의 기온과 냄새가 좀전에 가슴에 가득 남았던 시심을 자극하여 한참을 가을 밤하늘을 바라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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