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 김지수의원 주최로 “안성시 에너지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28일 안성시의회 김지수의원 주최로 “안성시 에너지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김지수 의원을 좌장으로 에너지 관리 및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제21의 김진환 공동회장 및 김진환 그린리더, 햇빛발전협동조합의 강병권 총무이사 및 이승재 사무국장, 이주현 소통과 연대 대표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안성시의회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과 안성시청 에너지팀 김경태 팀장이 참여해 안성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을 나눴다.

에너지 기본 조례는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곳이 운영 중에 있으나 안성시는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으로, 조례 제정을 근간으로 안성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및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을 확대하여 에너지 이용 효율화를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간담회를 열며 김지수 의원은 “오스트리아 귀씽은 이미 100% 에너지 자립으로 도시가 유지되며 재생에너지보급으로 연간 110억원의 순수입을 내고 있으며, 독일의 탈원전 선언 이후 세계 많은 도시들이 신재생 및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마을 단위부터 다양한 정책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얼마전 순천시는 에너지자립도시를 선포하기도 했다”면서 에너지 자립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도시들의 사례들을 열거하였다. 

토론에 참석한 김주환 회장은 “경기도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에 대해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도비 매칭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올해 안성시는 이에 대해 지원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안성시가 관·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발빠르게 대처할 것을 요구하였다.

강병권 총무이사는 “안성시는 현재 에너지에 대한 정책은 걸음마 단계”라며, “지역실정에 맞는 실효성 있는 계획 수립과 함께 에너지 센터 등 민간자원을 적극 발굴하여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승재 사무국장은 “안성시가 태양광 자립도시로 우뚝 서는데 사회적 기업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고, 이주현 대표는 “안성시에서 계속적으로 대두되는 고압변전소·송전선로의 문제 역시 발전소가 멀리 떨어져 있기에 발생하는 것”이라 비판하고, “안성시도 에너지 자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김진환 그린리더는 “2012년 의무할당제(RPC)로 제도가 바뀐 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활력 많이 떨어졌다”며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비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재생에너지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이제 지자체 차원의 관심과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말하며 동시에 “대기전력절약을 통해 한 가정당 년간 500kW를 절감할 수 있고, 이것이 모여 원전 1기를 줄일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의 생산 뿐만 효율적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김지수 의원은 “작년 안성시가 그린시티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치장에만 집중하고 우리가 소비·배출하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 등한시한다면 진정한 그린시티라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핵 에너지의 대안인 재생에너지의 생산을 확대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시민과 사업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빈곤층·취약지역을 위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지는 안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마무리하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 다뤄진 에너지 관리 조례안은 11월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