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분산 투표' 심리작용…최종 투표율 관심

전국 투표율 26.69%, 경기도 23.88%보다 상회

지난 총선 투표율보다 무려 15.27%p 상승

각 정당 추이 주시, ‘유불리’에 대한 평가는 신중

▲ 안성 2동 사전투표소( 내혜홀 초등학교)에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및 안성시장재선거 사전투표에서 최종 투표율 26.84%로 집계되어 역대 투표율 최고치를 경신하며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안성투표율이 12.24%에 이어 둘째 날인 11일 14.60%를 기록하여 최종투표율 26.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투표가 적용된 전국단위 선거의 투표율 중 최고치로 안성의 사전 투표율은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9.84%, 20대 총선 11.57%에 이어 19대 대선 23.28%, 2018년 지방선거 17.13%를 상회하며 사전투표 첫날부터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둘째 날인 오후 4시 11.63%로 집계되며 이미 누적 투표율 23.77%로 19대 대선투표율을 훌쩍 넘기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총선의 안성의 유권자는 수는 4년 전보다 9,827명(6.8%) 늘어난 15만 5086명으로 첫날 18,975명이 투표하여 전국 투표율 12.14%, 경기도 투표율 10.46%를 상회하는 12.24%를 기록했었다.

이어 둘째 날인 11일 22,650명이 투표하여 14.60%로 집계됐으며, 누적합계 41,625명이 투표하여 최종 26.84%의 최종투표율을 기록했다.

▲ 안성 2동 사전투표소( 내혜홀 초등학교)에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투표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 안성 2동 사전투표소( 내혜홀 초등학교)에서 투표에 앞서 발열과 손소독제로 소독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신기록'을 세운 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많은 사람이 몰릴 본 투표 당일을 피해가려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정가에서는 투표 여부를 고민하던 유권자가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보고 ‘동조 효과’가 작용하여 투표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특정 정당이나 이념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정치 활동에 소극적인 무당 층이 대거 투표한 것이 아닌가하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사전투표 열기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지면서 전체 투표율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유권자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긴급재난지원금 등 실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정치적 의사전달’을 앞세운 투표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것이 작용한 것은 아닌가라는 가능성도 두고 있다.

반면에 사전투표의 ‘풍선효과’로 15일 본 투표율은 이전 선거에 밑돌 수 있다는 전망도 있어 이를 두고 여야 각 정당은 추이를 주시하며 ‘유․불리’에 대한 평가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사전투표는 11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졌으며, 전국의 총 3천508개 투표소, 안성은 15개의 투표소에서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투표가 진행됐으며, 역사상 전무후무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사태 발생 중 안전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안성시 총선․안성시장재선거 사전투표 결과(최종) 내용이다.

▲ 안성시 사전투표 결과(최종)

▲ 사전투표(1일차) 결과

▲ 사전투표(2일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