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문학 30집’, 정회원37명 84편, 명예회원 14명 24편 등 총 108편 수록

김순남 수필가의 106세 노모에 대한 思母曲 낭송…“울음바다”

▲ 지난 12월 5일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지부장 하종성)는 협회사무실에서 “안성문학 30집” 출판기념회 및 제 3회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글 낭송회’를 개최하여 짜임새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지난 12월 5일 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지부장 하종성)는 협회사무실에서 “안성문학 30집” 출판기념회 및 제 3회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글 낭송회’를 개최하여 짜임새 있는 행사로 마무리됐다.

이립(而立)을 맞이한 이번 안성문학 30집에는 명예회원 14명과 안성문협 회원 37명 등이 참여하며, 일상과 그 일상들을 담은 배경들을 가슴 속으로부터 우려낸 작품 총 108편(명예회원 작품 24편포함)으로 문인 스스로가 역사가 되는 다양한 심상들을 싣고 있다. 2020년 안성문협이 걸어온 역사를 화보로 담았으며 정관 및 회원 명단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 ‘안성문학 30집 출판기념회’에서 축하떡커팅식을 통해 출판을 자축했다.

먼저 하종우 시인(안성문협 감사)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1부 ‘안성문학 30집 출판기념회’에서는 장지선 출판준비위원장으로부터 편집경과보고, 홍미영 시인의 ‘축시낭송’과 김영옥 성악과의 아름다운 공연이 이어졌으며, 축하떡커팅식을 통해 출판을 자축했다.

이와 함께 이옥진 시인(안성문협 부지부장)이 2부 사회자로 나서며 김혜성 안성국악협회장과 2명이 민요합창, 드림색소폰 팀의 연주 등 축하공연이 어우러진 제 3회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글 낭송회’로 이어졌다.

‘사랑의 글 낭송회’는 안성문협 시인과 수필가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여 그들의 가족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글들을 통해 코로나 19에 시달리고 아파도 다시 힘을 내어 삶을 살아내자는 응원을 전달하며 이번 행사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사랑의 글 낭송회’에서는 김이향 ‘사랑하는 딸에게, 이서진 ‘택배상자’, 유수형 ‘코로나19로 딸네와 일주일’, 박상기 ‘사랑하는 아내 현숙에게’, 김혜정․김수정 자매의 ‘사랑의편지’ 등 안성시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그들과 늘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감동의 편지글을 낭송하며 청중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 김순남 수필가는 106세 노모에 대한 思母曲 ‘어머님 전상서’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낭송하며 회한의 눈물을 보이자 장내의 모든 회원과 시민들은 순간 어머니를 떠올리며 여기저기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에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김순남 수필가는 106세 노모에 대한 思母曲 ‘어머님 전상서’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낭송하며 회한의 눈물을 보이자 장내의 모든 회원과 시민들은 순간 어머니를 떠올리며 여기저기 눈물을 훔쳐내는 모습에 숙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김창민 시인 ‘흰쌀밥 흘리듯’, 박인경 수필가 ‘핑크’, 박영자 시인 ‘천국으로 띄우는 편지’, 정숙영 시인 ‘내사람’, 김인태․박미숙 시인 ‘청춘예찬’ 합송, 이한기 시인 ‘할아버지가 보내는 편지’, 고송숙 시인 ‘아름다운인연’ 등의 시와 수필 낭송과 함께 김성근 안성연예협회장과 김은희 안성문협 사무국장의 듀엣축하공연을 이어가며 겨울밤을 맞이했다.

끝까지 자리를 함께한 이상헌 안성예총회장은 “서른 번째 아름다운 안성문학을 출판해낸 안성문인들과 시낭송회에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모든 예술의 시작과 끝은 펜 끝으로부터 나오기에 안성문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하종성 안성문협 지부장은 “안성문인들과 시민들이 들려주는 삶의 여정들을 코로나로 인해 일반시민들을 많이 초대하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특히 회원들의 주옥같은 원고가 수록된 서른 번째 안성문학은 안성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이라며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된 “안성문학 30집” 출판기념회 및 제 3회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글 낭송회’는 안성예총 주최, 안성문인협회 주관, 안성시와 안성연예협회 후원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