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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염병 관리 인프라 확대에 281억 원 투입 - 4개 분야 19개 과제 담은 경기도 감염병 관리종합계획 수립 발표 - 메르스 사태의 민낯과 반성 담은 ‘메르스 인사이드’ 발간 공개도
  • 기사등록 2015-12-23 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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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22일 오후 1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감염병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는 메르스 최종 종식일인 23일에 맞춰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충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경기도 감염병관리 종합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기우 도 사회통합부지사는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을 열고 신종 감염병 종합관리를 위한 4개 분야 19개 과제에 총 28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발표한 종합계획에는 △감염병관리 인프라 확충 △역학조사 등 감염관리 전문인력 보강 △감염병 위기·대응 상시 소통 시스템 구축 △병원 감염 환경 개선 △지역사회 감염예방 사업 등 내용이 담겼다.

먼저 도는 167억 원을 투입해 격리치료시설 등 감염병 관리 및 격리치료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도는 현재 공공 19개, 민간 10개 등 현재 29병상인 음압병상을 2019년까지 도 의료원 90병상, 민간병원 29병상 등 총 119병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도 의료원에는 14억 원을 들여 감염병 관리장비 4종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17억 원을 들여 51개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보건소에는 격벽구급차(27대)와 감염관리 장비를 지원한다. 보건환경연구원에는 신종감염병 진단능력 보강과 감염병실 보강을 위해 23억 원을 투입해 진단 및 관리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 감염병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경기도 감염병관리과 신설을 추진하고, 도와 감염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으로 꾸린 역학조사 기동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 의료원 감염관리 총괄 책임자(감염내과 전문의)를 채용, 보건소 역학조사반 역량강화 프로그램 상시 운영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이기우 부지사와 함웅 경기도병원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경기도 감염병 대응 민관협력위원회’(14명)도 구성된다.

도 감염병 대응 민관협력위원회는 도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감염병 발생 정보 및 대응 상황 정기적 공유, 감염병 종합대책 내용 및 추진 상황 점검·자문, 민관협력체계 거버넌스와 매뉴얼 마련 등의 역할을 맡는다.

메르스 사태 당시 여실히 드러난 우리나라 병원의 취약한 병원 감염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선다.

도는 23억원을 투입해 도 의료원 6개 병원 대상 ‘포괄간호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감염관리시설을 개선하고 간호인력 108명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감염관리지원단을 만들어 전문교육 강화에도 나선다.

이 밖에 신종감염병의 선제적 예방을 위해 시·군 방역약품 지원과 예방 홍보 등 지역사회 감염예방사업에도 79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기우 부지사는 “경기도는 전국 감염병 발생의 22.5%를 차지하는 등 감염병에 대한 역량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을 토대로 감염병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중앙정부와 연계해 신속하게 대처해나갈 도 단위 대응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메르스 사태의 전말과 대응 과정의 민낯을 사실 그대로 담은 <메르스 인사이드-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도 공개했다.

<메르스 인사이드>는 메르스 유행 당시 초동 대처에 실패했던 당국과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장부터 반성과 숙제를 민간전문가 등 외부의 시선에서 기록하고 있다.

또 시행착오를 겪으며 민관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메르스에 맞섰던 경기도의 대응 과정과 메르스 현장에서 치열하게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의 숨은 이야기도 수록했다.

메르스 백서 제작과정에서 수렴한 내용은 도가 발표한 ‘경기도 감염병관리 종합대책’에 반영되기도 했다. 

이기우 부지사는 “<메르스 인사이드>를 통해 경기도는 메르스의 진원지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의 소통 미흡으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민낯부터, 이후 민관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대응한 모습까지 전체 상황을 진실하게 드러내려 노력했다”며 “기존의 전염병 대응 절차를 혁신하고, 나아가 미래 위기상황에서 표준지침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메르스 인사이드>는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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