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합리적 행정서비스의 첫걸음으로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통행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23일 오전 수원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도민 행복을 위한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그 결과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를 기존 요금 대비 11% 인하한다. 이는 행정합리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0시 이후 의왕톨게이트 통과차량부터 승용차의 경우 기존 900원에서 100원 인하된 800원의 통행료를 내면된다. 버스는 1000원, 화물차는 1200원이며, 경차는 기존 450원에서 400원으로 50원 인하했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과 의왕시 청계동을 잇는 13.07km 길이의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는 지난 2009년 착공해 2013년 완공됐다. 이후 2013년 민자 운영으로 바뀌었고, 2014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2만6186대가 통과했으며, 1년간 325억5000만원의 통행료가 발생했다.
경기도와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사업 시행자인 경기남부도로는 1년여간의 논의 끝에 2232억원 규모의 자금 재조달 방안을 마련, 차입금 금리를 7.5%에서 4.3%로 낮추고 이로 인해 발생한 450억원 규모의 금융비용 절감액을 통행료 인하에 활용하기로 최근 합의했다.
이는 자금 재조달 방식으로, 고금리 금융자금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것이다. 민자회사의 출자자 지분, 자본구조, 타인자본 조달조건 등을 변경해 기대수익률을 증가시키고 그 이익을 주무관청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남 지사는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에 따라 연간 4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또 금융비용 절감액 일부를 활용해 도민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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