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마
아파하지도 마
쓰러져도 뒤집혀도
지나갈 바람이야
감은 눈뜨고
닫힌 입 열고
어서 일어나
지나갈 계절이야
깨진 입술이라도
네 노래를 기다렸어
코로나로 인해 삶은 이전과 달라졌다. 거리두기와 격리, 비대면은 일상의 일부가 되었으며 소통 부재와 경제 침하로 고통은 확산한다. 시는 우리에게 아포칼립스적 상황을 견디게 할 수 있을까. 시인은 흔들리지도 아파하지도 말라는 즉각적인 통찰과 노래를 부르고 들을 수 있는 기다림의 요구는 궁극의 삶을 제시하는 것이리라. 이 모든 것은 찰나에 지나갈 것이라며. (박용진 시인/ 평론가)
김영식 시인
2013년 ‘한국현대시문학’ 등단
시집 ‘우울한 無요일엔’, ‘몽(공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17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