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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3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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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안성문학상’에 강병호 시인선정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해 10월 23일 시상식은 실시간 유튜브 중계 병행

 

▲ 안경원 시인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혜산 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회와 한국문인협회 경기도 안성지부(지부장 하종성)는 ‘제16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안경원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시인 박두진(1916~1998)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인의 고향인 안성시의 후원으로 2006년 제정되었으며, 수상자는 우수한 시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시인 가운데 박두진의 시 정신과 시 세계를 고려하여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다.

 

제16회 박두진문학상 심사는 응모작 40여 권 시집 가운데 예심에서 추천된 본상 후보 여섯 명을 대상으로 하여 진행됐으며, 조남철(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혜산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장, 오문석(문학평론가)조선대학교 교수, 김재홍(시인, 문학평론가) '시인수첩' 편집위원,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학교 교수 등이 문학상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회는 “논의 끝에 심사위원들은 안경원 시집 '십자가 위에 장미'가 매우 빼어난 성취를 보여주고 있고, 나아가 박두진문학상의 여러 기율들을 충족하고 있어 합의를 이루었다.”라며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안경원 시인의 시편들이 심미적이고 투명한 언어와 함께 인간 본질에 관한 실존적 사유를 결합하였다고 보았으며, 197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여 45년 동안 정제된 언어와 사유를 통해 투명한 감수성과 사랑의 마음을 노래해온 중진 시인”임을 강조하며 “그가 노래해온 상상력과 표현이야말로 고도의 상징과 압축에 의한 미적 성취의 극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특별히 이번 시집은 청결한 색조가 담긴 수채화처럼 평화롭고 조화롭고 순명을 향한 각성을 담고 있고, 거기에 성찰과 관조와 비평적 시선이 결속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의 시를 통해 신성한 존재에 대한 열망까지 발견하게 된다.”라며 “모국어의 아름다움과 그 고전적인 아취를 풍요롭게 보여준 한국 시의 확연한 미학적 결실이 아닐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수상자 안경원 시인은 1951년 인천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영문과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7년 ‘현대문학’에 혜산 박두진 선생님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 강병호 시인

시집으로 『盆地』 (1982,심상), 『오늘 부는 바람 』(1989,현대문학), 『검은 풍선 속에 도시가 들어있다』(1998,문학수첩), 『팔월』(2002,모아드림), 『진흙이 말하는 것』(2010,모아드림), 『고요의 힘』(2016,시로 여는 세상), 『십자가 위에 장미』(2020,현대시학) 가 있다. 25년간 강릉대학교와 한신대학교, 연세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영문학과에서 후학을 지도했다. 


한편, ‘제4회 안성문학상’에는 강병호 시집 '이름 모를 별에서 다시 만나리'가 선정되었다. 이 시집은 “오래고도 구체적인 경험과 기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해보면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상상과 고투를 풍요롭게 표현하고 있다”라고 평가받았다.


심사위원회는 “1970년 첫 시집을 내고 무려 50여 년 만에 펴낸 이번 시집에는 대상을 향한 한없는 매혹과 그리움을 가진 채 오랜 기억을 자신의 존재론적 기원으로 삼으려는 열망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제1회 ‘아시아의 시선’ 문학상 제정…공동수상자 나와

네팔 노동자들의 공동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와 전은주시인 작품 선정

제21회 혜산 박두진 전국백일장 대상에 충남 삼성고 1학년 김범수 학생

 

제16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과 함께 제1회 ‘아시아의 시선’ 문학상이 제정되어 시행되었다. 이 상은 아시아만의 고유한 체험과 기억을 빼어나게 형상화한 국내외의 문인들에게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는 공동 수상자가 선정되었는데 네팔 노동자들의 공동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와 중국 조선족 시인이자 연구자인 전은주의 작품들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는 네팔 이주 노동자들이 시를 통해 자신의 영혼과 생각을 표현했다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그들의 삶이 가진 희망과 절망을 통해 아시아만의 또렷한 한 정서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며 ‘전은주의 작품’들에서는 서정적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역량과 그것을 보편적 삶의 심연으로 삼아가는 힘이 느껴졌다. “어느 마을로 가도/밤마다 혼자 잠들지 못하는/빈집”(「돌개바람」)의 상상력이 그녀로 하여금 앞으로도 우수한 시를 써가게 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제21회 혜산 박두진 전국백일장에서 문화체육관부장관인 전체 대상작은 모두의 생각을 뒤집고 충남 삼성고등학교 1학년 김범수 학생의 작품 “베란다”가 선정됐으며 지도교사상에 김경구, 최희선 교사 외 총 20여명이 백일장수상자로 결정되어 수상하게된다.

 

손현숙 심사위원장(문학박사)은 “가족 이별에 대한 슬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담담한 시어의 선택뿐만 아니라, 상상적 초월의 이미지로 발현시키는 작업을 신선하게 수행하였음은 이번 심사의 놀라운 성과였다.”라며 심사평을 전했다.

 

시상식은 제21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과 함께 오는 10월 23일 오후 3시에 개최되며, 안성을 빛낸 시인들과 안성문인협회 회원들의 도자기시화 전시와 성악공연, 시낭송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온라인 중계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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