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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06 1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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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 소나무 가로수 이식사업 명분없어”

 

▲ 가로수가 아니라 대형 화분이 보행을 방해하고 있다


[논평 = 정의당안성시위원회] 안성시는 11월 26일부터 한경대사거리에서 옥산주공아파트앞까지 심어져 있는 가로수 소나무를 제거하고 보도블럭으로 복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목적으로 ▶좁은 도로폭과 소나무의 가지 늘어짐으로부터 시민안전공간 확보 ▶4~5월 중 송화가루 비산으로 인한 생활불편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151주의 소나무를 제거하고 보도블럭으로 복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경대 정문에서 옥산주공아파트에 이르는 길은 주민의 보행인원이 많은 구간이 아니다. 오히려 곳곳에 놓인 대형 화분이 인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실제 현장을 나가보면 가지가 늘어져 사람의 머리에 닿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런 경우에도 가지를 정리하면 된다. 소나무 가로수 때문에 시민안전이 위협받는 다는 것은 변명이고 억지이다.

 

송화가루 비산도 마찬가지이다. 생활권인 아파트단지와 멀찍이 떨어져 있고 보행자가 적어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극히 소수일 것이다. 우남아파트가 가장 근접한 주택단지에 해당되나 우남아파트 단지 내에도 소나무가 조경수로 상당수 심어져 있는 실정이다.

 

“전 시장은 심고, 현 시장은 뽑고”

 

▲ 시민들이 가로수 제거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게첩했다.

안성의 소나무 가로수는 심을 때부터 논란이 있었다. 소나무의 생리적 특성과 생육환경을 고려하면 가로수로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나무는 산골이나 농촌같이 오염이 적은 곳에서 잘 자랄 수 있지만 오염이 심한 대도시에서는 잘 자랄 수 없고 겨울철 제설작업에 사용하는 염화칼슘도 취약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비용을 들여 조성한 가로수를 제거하는 것은 부당하다. 민원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소수의 민원 때문에 주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151주나 되는 가로수를 제거하는 것은 소나무 가로수를 심을 때보다 명분이 없고 불합리하다.

 

정의당안성시위원회는 이번 중앙로 소나무 가로수 이식사업이 명분 없는 예산낭비 사업의 전형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언제, 어떤 명분으로 그 자리에 가로수를 심는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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