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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02 01:18:44
  • 수정 2016-03-21 23: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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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인연 나목에 묻고

빗물 되어 흘러가는 섭리

상고대 향연 날개 잃은 새처럼

헐벗은 영혼을 달래고 있다


떠나는 길 예외일 수 없어

빗물로 털어내는 심사

침묵의 끝에서 스스로 수장하는

아무도 모르는 아픔


세월의 나이테만 세어보는 상념

고인 슬픔 그 눈물

이 비 그치고 나면 가슴속 채워두었던

수문을 열어야지


흩어진 기억들 세월의 잔재

맺어진 인연 빗물에 젖어

가슴 쥐어뜯는 몸부림

휘파람 불어 깊은 사유가 잉태된다.











<박채선 시인>


2011년 한국미소문학 시부문 등단
한국미소문학 작가회 회장
동인시집: 세발 자전거로가보는 사람사는세상
시집: 하늘빛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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