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당왕동 백성교회에서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안성시비정규직지회(지회장 황선도, 이하 안성시비정규직지회)가 창립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주노총 관계자, 경기도의회 김보라 도의원, 안성시의회 황진택 부의장, 안성지역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성시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70%가 넘는 90여명이 가입했음을 알리며 안성시비정규직지회 공식출범을 보고했다.
안성시비정규직지회는 무기계약직 대다수가 경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비정규직 임금조건 개선과 노동조건 향상 등을 위해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황선도 지회장과 서은주 부지회장 등 집행부를 구성, 내달 예정된 임단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 타 지자체와 동일 조건으로 비교분석한 결과 연 30~40% 낮은 임금을 적용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안성시민을 위해 일하는 시의 대표적인 공공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필두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를 이뤄낼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창립보고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안성시비정규직지회 황선도지회장은 “최저임금을 추경하여 5월에 소급적용하고 정규공무원과 급식비의 차별적용, 공무용 유류비 부족, 휴일근무 시 유급수당의 미적용등 비정규직에 대한 안성시 행태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해 행안부의 시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설명하며 “안성시비정규직지회가 노동자의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이뤄내는 데 앞장 설 것이며, 노동자의 당당한 권리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한편 안성시 관계자는 “보고대회에 관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임단협이 구성되면 적절한 절차에 의해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시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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