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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5 15: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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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고려인의 후손 한국어 가게열어

 

▲ 안성 광덕초등학교(교장 최석용)의 다문화 특별학급(다누리, 온누리, 새누리)은 5일(수), 광덕초 한국어 교실에‘한국어 가게’를 열었다.

[우리타임즈 = 박미숙 기자] 안성 광덕초등학교(교장 최석용)의 다문화 특별학급(다누리, 온누리, 새누리)5(), 광덕초 한국어 교실에한국어 가게를 열었다.

 

광덕초 한국어 교실 아이들의 대부분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의 대부분은 1937년 스탈린의 명령으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된 한인들의 후손으로 이루어져 있다.

 

광덕초 한국어 학급에서는 15시간의한국어 가게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어 가게프로젝트 수업은 단순히 학생들에게 물건을 사는 교육을 넘어 직접 한국어 가게를 열어 한국말로 물건을 팔고, 다른 학생들에게 한국어로 물건을 직접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한국어 체험 중심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활동으로 물건의 가격을 알아보는 대화문을 배우고, 내가 살 물건에 대한 정보를 얻는 대화를 배우고, 대화문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하였다.

 

두 번째 활동으로는 한국어 가게만들기 수업을 진행하였다. 모둠을 나누고, 모둠별로 어떤 종류의 가게를 할 것인지 토의하여 가게 이름과 팔 물건의 메뉴판을 작성하고, 가격표를 붙이기 활동하였다.

 

세 번째 활동으로는 한국어 가게행사의 규칙을 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한국어를 쓰지 않으면 지급된 지폐 일부분을 회수하고, 가게운영진이 한국어를 쓰지 않을 때는 5분간의 영업정지를 당하고, 은행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4,000원씩 지급한다 등 한국어 가게의 운영하기 위한 규칙을 학생들이 토의하여 정하는 활동을 하였다.

 

네 번째 활동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마트에 가서 팔 물건을 구매하는 활동을 하고, 가게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고 교실에 가게를 구성하는 활동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753, 4교시를 이용하여 전교생을 초대하여 한국어 가게를 열었다. 처음에는 한국어로 물건을 설명하고 흥정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한국어가 아닌 러시아어가 들리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유창한 한국어로 물건을 팔고 사고하는 한국어만 들리는 한국의 시장이 될 수 있었다.

 

최석용 교장은 전교생 84%가 외국인 학생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외국인 학생의 대부분이 고려인이며,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자라서 안성의 밑거름이 될 재목이기에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또한 선생님들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게 되어 아이들을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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