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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4 15:37:05
  • 수정 2016-04-14 15: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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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굴비낚시라는 말을 쓸 줄 안다 그는 죽은 물고기를 살려낸다 그것도 이미 소금으로 발효시킨 짜디짠 조기 한 마리가 퍼들퍼들 낚싯줄에 매달린다 팽팽하다 그는 질문을 아주 잘하려는 궁리에 골몰한다 생각의 비늘들을 번득인다

예정된 답변 말고 누구도 모르던 본색을 탄로시킬 줄 안다 이 봄날엔 나무들이 꽃으로 초록 樕葉(속엽)들로 本色(본색)을 탄로시키고 있다 하느님의 질문엔

어쩔 수 없이 정답이 나온다




              -  정진규 시집, “本色본색”(시작시인선 43, 2004.6)











<정진규 시인>


.1939년 경기 안성 출생

·안성농업고등학교 졸업 후(1958)

·고려대학교 문리과 대학 국문학과 입학 졸업(1964)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시"나팔抒情")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시인협회상, 현대시학작품상, 월탄문학상, 공초문학상,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

불교문학상, 이상시문학상, 만해대상, 김삿갓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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