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 안부를 묻고 그냥 그러하다고 소주를 묻혀 서로 구겨진 몸을 펴주면 펴진 몸들이 그냥 웃는다. 태평양 물살을 가르고 달려온 살점이 육신의 바다에서 유영을 하고 세포는 힘찬 파도로 응답한다. 식탁 위 물고기 앙상한 뼈를 쭉 펴서 멀거니 눈을 뜨고 어떠냐고 물어 그냥 그러하다고 자네는 어떠냐고 물으면 그냥 그러하다고 먼 산을 본다. <강원기시인>1982년 한양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현)방송통신대 대학원 실용중어학과 재학중2015년 한국미소문학 시등단
서로에 안부를 묻고
그냥 그러하다고
소주를 묻혀 서로 구겨진 몸을 펴주면
펴진 몸들이 그냥 웃는다.
태평양 물살을 가르고
달려온 살점이
육신의 바다에서 유영을 하고
세포는 힘찬 파도로 응답한다.
식탁 위 물고기
앙상한 뼈를 쭉 펴서
멀거니 눈을 뜨고
어떠냐고 물어
자네는 어떠냐고 물으면
그냥 그러하다고 먼 산을 본다.
<강원기시인>1982년 한양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현)방송통신대 대학원 실용중어학과 재학중2015년 한국미소문학 시등단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