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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25 20: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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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안부를 묻고

그냥 그러하다고

소주를 묻혀 서로 구겨진 몸을 펴주면

펴진 몸들이 그냥 웃는다.


태평양 물살을 가르고

달려온 살점이

육신의 바다에서 유영을 하고

세포는 힘찬 파도로 응답한다.


식탁 위 물고기

앙상한 뼈를 쭉 펴서

멀거니 눈을 뜨고

어떠냐고 물어

그냥 그러하다고


자네는 어떠냐고 물으면

그냥 그러하다고 먼 산을 본다.









<강원기시인>

1982년 한양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현)방송통신대 대학원 실용중어학과 재학중
2015년 한국미소문학 시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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