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소속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현실적인 임금 상승과 근속 연수에 따른 공정한 정근수당 신설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불이행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9월 18일에 열렸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소속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이 현실적인 임금 상승과 근속 연수에 따른 공정한 정근수당 신설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김보라 안성시장의 불이행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9월 19일에 열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이하 '평택안성지역노조')은 안성시 소속의 공무직 노동자 13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도로 보수, 상하수도 검침, 보건소 업무, 일자리 상담, 도서관 서가 정리 및 프로그램 기획, 각종 민원 업무, 공원 녹지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택안성지역노조와 안성시의 임금교섭이 결렬되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 요청이 들어갔으며, 이를 막기 위해 조정이 시도되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후 노동조합은 쟁의행위에 돌입한 상태다.

앞서 노동조합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자는 안성시의 제안을 수용하며, 동시에 정근수당과 관련하여 '노사는 정근수당 신설에 대해 2023년에 합의하여 결정한다.'라고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안성시는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한 이후에도 정근수당을 신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노동자들은 9월 18일 현재까지 80일간 시내에서 시민들에게 '노사는 정근수당 신설에 대해 2023년에 합의하여 결정한다'는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는 이를 무시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하였고, 최종안으로 “공무직 근속 8년째 되는 해부터 5%씩 단 1회만 지급하겠다는 제안으로 노동자들의 차별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은 정근수당이 근속에 따라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공무직 노동자의 실질임금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을 통한 임금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안성시의 공무직 임금을 비교적 높다고 주장하지만, 물가상승률에 비해 공무직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근수당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평택안성지역노조는 “김보라 안성시장은 이러한 요구를 무시하며 노동자들을 상대로 일방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라며 “그는 중재를 통한 해결조차 거부하고 있어, 이에 대해 안성시소속 공무직 노동자들과 평택안성지역노조는 규탄하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중재 요청을 무시하는 안성시와 김보라 시장의 태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노동자들은 더 이상 합의 이행을 무시하지 않고 중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평택안성지역노조는 “이 문제는 공무직 노동자들뿐만 아니라 전체 지역의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재가 필요한 상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과 안성시의회가 협력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고 공정한 임금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 이날 안성시의회 앞에서 ‘김보라 시장 규탄 및 안성시의회 중재 요청’ 기자회견후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과 안성시소속 공무직 노동자들은 ‘안성시의회와 간담회 요청 서한문’을 안정열 의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안성시의회 앞에서 ‘김보라 시장 규탄 및 안성시의회 중재 요청’ 기자회견후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과 안성시소속 공무직 노동자들은 ‘안성시의회와 간담회 요청 서한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