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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3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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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11 4 오후 4시 예정

나의 몸이 사라지며 지렁이의 몸에 들어가고, 균에 뒤덮히고, 썩고, 새로운 존재에 속하고, 작아지고, 많아지며, 어디든 존재하고” - 작가노트 중-

 

▲ 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는 2023년 조난일지프로젝트의 릴레이 전시 중 네 번째인 오예지 작가의 개인전 ‘땅 하는 중 GROUNDING’을 10월3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대안미술공간 소나무에서는 2023년 조난일지프로젝트의 릴레이 전시 중 네 번째인 오예지 작가의 개인전 땅 하는 중 GROUNDING’1031일부터 1110일까지 개최한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에서 후원하고 대안미술공간 소나무(www.sonahmoo.com / 안성시 미양면 이박골길 75-33 T.031-673-0904)에서 기획한 ‘땅 하는 중 grounding’  전시는 “인간의 시선과 시간 속에서 멈춰 있다고 여겨지는 땅을, 땅의 시간에 맞춰 관찰하며, 관념 속 땅이 아닌 감각하며 마주하는 땅과 관계 맺으려는 시도로 출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4년간 텃밭을 꾸리며 알아차린 의 존재에 대한 탐구로서, 인류세라 불리우는 시대에 지워진 자연과의 연결과 인간중심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땅에 대한 기존의 시각에 질문을 던지고, 땅과 관계 맺는 시도를 통해 지금 여기에 살아가는 인간인 우리에게 비인간 자연을 인식하고 관계 맺는 방식을 함께 사유하자고 제안한다.

 

우리는 매일 땅을 밟고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 몸의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발과 맞닿은 땅의 존재는 인식되지않는다. 또한 도시화로 인해 현대인이 익숙하게 딛고 살아가는 땅은 땅의 표면인 흙보단 바퀴의 공간인 아스팔트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오예지 작가 역시 어린 시절부터 아스팔트땅을 흙보다 익숙하게 느끼며 자랐고, 땅은 고정되고, 뿌리내리는 공간이라기 보다 이동을 위한 공간에 더 가까웠다. 정박하지 않고 이동하는 수단으로서의 땅에 대한 인식은 4년전 우연히 접한 텃밭으로 인해 존재로서의 땅으로 다가왔고, 단단하고 고정된 관념 속의 땅과 달리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땅의 모양을 바라보며 땅을 알아차리고 감각하게 됐다.

 

오예지의 <</span>땅 하는 중 GROUNDING>은 인간의 시선과 시간 속에서 멈춰 있다고 여겨지는 땅을, 땅의 시간에 맞춰 관찰하며, 관념 속 땅이 아닌 감각하며 마주하는 땅과 관계 맺기 위한 시도로 이번 전시에서는 보이지 않는 땅을 관찰하기 위한 작업으로 땅을 쌓아 올려 땅 속 세계를 재현하고, 땅과 가까운 높이로 시선을 낮춰 마주하게 된 땅의 부분들을 소개한다.

 

특히, 부서지는 나무 조각과 낙엽, 풀로 이루어진 땅, 아스팔트와 흙의 경계에 존재하는 1mm의 땅과 땅이 유기물들, 장소에 따라 변화하는 땅의 색과 모양, 무뎌지고 바랜 색색의 22세기 땅을 바라보며, 딛고 있는 땅에 대해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 오프닝 날인 11 4(오후 4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전시 관람은 평일 11:00-18:00 예약방문으로 진행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한편 한성대학교 역사문화학과(순수미술 B.A)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오예지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와 인간중심의 세계 너머에 관심을 갖고 질문함으로서 인류학, 미술이라는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 작가 자신의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류문명이 만들어낸 산업사회의 시간과 공간의 반대편에 있는 자연의 시공간을 감각하기 위해 텃밭프로젝트(<</span>생활[텃밭]클럽>,2020)를 기획하고, 함께 텃밭을 꾸리는 멤버로서 지렁이, 톡토기, 콩벌레를 바라보며 지렁이를 화자로 땅과 지렁이의 하루를 상상하는 <</span>지렁이와 베이글, 2023>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기만의 세계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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