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기념하는‘나도 독립운동가 인생 한 컷’
[우리타임즈 = 이정경 기자]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와 앞으로도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 역사의 중심에는 항상 학생들이 있었고 학생들이 펼친 다양한 운동들은 우리 역사의 획을 긋는 일들로 등장했다. 1929년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은 그 획을 긋는 한순간이었다.
안성중학교 학생회는 2023년 11월 3일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이하여 3·1 운동 이후 가장 큰 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댕기머리 사건’과 ‘나주역 사건’을 재연해 보고 항일투쟁이 시작되었던 그 날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나도 독립운동가 인생 한 컷’이벤트를 준비했다.
댕기 머리 가발과 여자 교복을 차려입은 여장을 한 학생들과 1920년대 남학생 교복을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등장한 학생들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 날의 함성을 재연하였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분장한 학생들과 함께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독립 만세’외치고 폴라로이드 즉석 사진 한 장을 선물로 받았다. 학생들은 ‘나도 독립운동가 인생 한 컷’이벤트를 통해 선조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평소 학생들을 아끼는 신동한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의 날을 축하해 주고 싶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특별한 아침 맞이 선물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든든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말에 영감을 얻어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학생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삼각김밥과 음료수, 그리고 학생의 날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훈훈하고 따뜻한 아침 등굣길을 만들어 주었다. 한 학생은 “선생님! 아침 너무 맛있었어요. 내일도 모레도 또 먹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의와 희생정신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안성중학교 교사들은 “우리 학생들이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학생으로 거듭났으리라 확신하며 우리 학생들이 만들어갈 세상에 대해 큰 희망을 가져보게 되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26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