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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톺아보기] 안성맞춤합창단’의 그 아홉 번 째 이야기. “합창으로 듣는 토요명화극장” 아름다운 장편의 서사詩로 꾸며져
  • 기사등록 2023-12-14 18: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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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기적인 부부의 사랑 보디가드로 아찔하게 피어나

 

▲ 합창으로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안성을 꿈꾸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단장 이동연)의 제9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월 10일 상큼한 겨울 밤 안성맞춤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장편의 서사詩로 울려 퍼졌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합창으로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안성을 꿈꾸는 안성맞춤여성합창단(단장 이동연)의 제9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1210일 상큼한 겨울 밤 안성맞춤 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장편의 서사로 울려 퍼졌다.

 

땅거미가 내려앉고 별처럼 피어오른 티브이 브라운관이 하나둘 켜지며 모여든 거실에는 커튼콜이 열리며 사랑 내음 물씬 풍기는 영화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선율이 흘러나오고 안성맞춤여성합창단원들이 모인 무대는 송미영 지휘자의 손길에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으로 구성된 여성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토요명화극장을 소환했다.

 

안성출신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전속 사회자인 한선구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 이날 연주회는 영화 인셉션’ OST La Vie En부터 영화 파리넬리와 영화 미션의 OST Lascia Ch'io pianga 그리고 Gabriel's Oboe 까지 서로 다른 주제와 품격이 다른 항해로 시작한 그들의 화음은 특별게스트 박지후 Oboe 연주자의 안탈 도라티곡 오보에 를 위한 5개의 모음곡 중 개미와 베짱이로 이어지며, 감동은 관객의 몫이었다.

 

디즈니만화영화 신데렐라 OST 중 마법 주문으로 잘 알려진 '비비디 바비디 부(Bibbidi Bobbidi Boo)와 겨울왕국의 사랑은 열린문’, 라이온 킹의 ‘The Lion Sleeps Tonight’ 이라는 곡들로 구성한 2부의 하모니는 어린시절 보았던 반딧불이의 불빛들처럼 정결하고 경외로운 광경들로 오버랩 되었다. 특별게스트 김지웅 섹소포니스트의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연주는 손끝에서 온몸으로 전율을 만들어 놓았다.

 

그녀들의 모든 속삭임들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들여다 보노라니 관객들은 이니 그들을 앓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한 눈부신 시간이 3부끝 순서를 예고했다. 영화 007시리즈 OST ‘James Bond Thema’ 와 영화 라디오스타의 비와당신’, 영화 보헤미안랩소디의 삽입곡 Bohemian Rhapsody’ 그리고 영화 범죄와의전쟁 Ost '풍문으로 들었소를 노래하는 모든 시간들이 눈부셨다. 어느 순간부터인지 헤아릴 틈도 없이 그녀들의 마법에 빠져들었고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은 덤으로 펼쳐지는 연주였을 뿐.

 

모든 하모니가 끝나고 관객들을 클래식의 호수에 깊이 빠뜨린 그 즈음 앵콜 곡의 요청으로 다시 무대에선 송미영 감성지휘자의 낮고 여린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송미영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지휘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두 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해 8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단원 중 한분의 남편분이 간경화라는 뜻하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고 남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주는 큰 수술을 하게 되었고 완쾌에 이르게 된 감동적인 사연입니다. 강인함과 사랑, 남편분의 지지와 응원은 진정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한편의 영화와 같았습니다라며 앵콜곡으로 어느 곡을 선택할까 고민하다가 영화 '보디가드' 와의 연결을 통해 두 분의 감동과 사랑의 순수함을 음악으로 기리는 공연을 준비했다라는 송 지휘자의 말에 박수와 함께 진한 감동의 물결을 만들었다.

 

3부로 구성된 프로그램 중 마지막 피날레인 영화 보디가드의 Ost 'I will always love you'가 연주되자 장내의 관객들은 이미 그들 부부로 동화되어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제9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듣는 토요명화극장는 가장 이기적인 겨울로 아찔하게 피어났다.

 

이 얼마나 순정한 예술가들 앞에서 저를 감춰야 하는가?’ ‘이정경 반주자 겸 합창코치의 수고는 얼마 만큼인가반문하다가, 총총거리며 쌓이는 설렘을 겨우 던지고, ‘진정한 사랑의 힘이 담긴 그들의 아홉 번째 이야기를 정결한 오늘의 제목으로 가슴에 담아본다.

 

▲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이동연 단장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이동연 단장은 "소리도 직업도 연령대도 다 다른 여성들이 모여 연습하고 하나의 소리로 조율하고 만들어 내는 이 멋진 시간을 단원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도 안성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은 "2023년 정말 며칠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이렇게 멋진 합창단의 연주 공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이라며 "벌써 안성맞춤 합창단이 9회 정기연주를 맞이해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늘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신 단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라며 한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은 지난 20159월 창단 후 특히, 올해 안성시 시무식 초청연주, 자선음악회, 안성예술제 합창페스티벌 초청연주, 안성시여성단체협의회 양성평등주간행사 초청연주, 안성시 정책토크 초청연주, 안성시 바우덕이 길놀이 퍼레이드 참여, 3.1운동 기념 안성시민과 함께 부르는 기미독립선언서 창작 칸타타 연주, 안성시 자원봉사자의 기념의 날 초청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내적 외적으로 성장해왔다.

 

이번공연 다시보기는 유튜브 '안성맞춤여성합창단'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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