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도드람LPC’에 공춘식대표는 이번 바자회에 조리되어 시판되고 있는 삼계탕을 450개 후원하였다

[우리타임즈 = 김선숙 기자] 며칠 연이어 비가 내린 후여서 신록이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이란 시가 떠오를 만큼 상큼한 베이스에 마음이 아름답고 나눔과 봉사가 몸에 밴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더욱 멋진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혜성원은(안성시 양성면 양성로581) 5월9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후원바자회를 진행했다. 코로나팬더믹으로 수년 진행을 못하다가 자연의 모든 것이 희망적으로 피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봄에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에 물품으로 후원해 주신 기업과 개인이 있어 미담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도드람LPC’에 공춘식대표는 이번 바자회에 조리되어 시판되고 있는 삼계탕을 450개 후원하였다. 이날 바자회에 오신 분들에게 인기가 높아 일찍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요즘처럼 기업이나 개인 모두가 힘들다, 어렵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데 그런 현실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혜성원 후원바자회에 도움을 준 기업은 서일농원, ㈜에스푸드, (주)엠케이 그린에너지산업,(주)도드람 LPC공사, ㈜도드람양돈농협, ㈜파티큐 바베큐 행복밥차, ㈜성진켐, LG베스트샵 남평택본점, ㈜맑은물에, 안성집(안성시장), 백산상회(통복시장), 나래농원, 그린웨일, ㈜블씨코퍼레이션, ㈜이브자리, 세사리빙(용이동), ㈜알레르망(용이동) 그리고 공예작품에 예림공방, 이승연, 강연숙작가, 꼼지락전여사, 아이리스. 이경진, 혜온할매님, 우영희, 친절한사노씨, jhplushy.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정인혜, 모두가 한마음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나누고 보태고 있었다.

식품, 의류, 공예품, 생활용품등으로 판매대를 형성하였고 식사로는 육개장, 유부우동, 어묵탕, 떡볶이, 해물 야채전과 ‘파티큐 바베큐 행복밥차’에서 통바베큐 한 마리를 준비했다. 미리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필요한 물품구입과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삼삼오오 모여 웃음소리가 끝이 없었다. 파티큐 바비큐 행복밥차와 함께 온 공연팀도 크게 한 몫을 하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 주었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다. 그래서 후원인도 자원봉사자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누고 보태면서 장애인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가 오면 더 힘들어지는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그에 못지않게 빛났던 사람들이 혜성원 운동장에 모여 아름답고 멋진 큰 그림을 그려가는 하루였다.

이날 혜성원 장애인거주시설 이경호원장은 “누구랄 것 없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시기에 이렇게 기업과 개인이 도움을 주시고 또 혜성원을 찾아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모습에 감동스럽다.” 며 “이번 바자회에서 베풀어주신 마음을 토대로 거주인들이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문득 나눔과 보탬의 자리 ‘혜성원 후원바자회’를 끝내며 김장하 선생의 삶, 철학이 잘 담겨져 있는 ‘줬으면 그만이지’ 중 사람이 사람을 돕는다는 것, 사람을 일으켜 세운다는 것,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어떤 자세와 태도여야 하는가? 라는 문구가 낮고 선한 초록 봄의 속삭임으로 다가왔다. 

▲ 혜성원 후원바자회, 나눔과 보탬의 자리 현장모습

▲ 혜성원 후원바자회, 나눔과 보탬의 자리 현장모습

▲ 혜성원 후원바자회, 나눔과 보탬의 자리 현장모습

▲ 혜성원 후원바자회, 나눔과 보탬의 자리 현장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