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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철 안성시의회 의장, 그의 하모니 철학 - ‘저는 730여 일 동안 민생현장에서 웃기도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 기사등록 2016-06-14 15:28:47
  • 수정 2016-06-14 15: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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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안성시의회가 시민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성의 미래를 제시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시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2014년 7월 1일 제 6대 안성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유광철 의장. 그는 의장직을 맡은 지 730여 일 동안 사람가운데서 웃기도, 울분을 토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민생현장에서 사람을 듣고 있었다. 여기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제 6대 안성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 유광철 의장



<전반기의장하면서 느낀 점>

“오늘 우리는 온 시민의 기대와 성원을 가슴에 안고 역사적인 제6대 안성시의회를 시작하는 첫 단추를 채우기 위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로 시작했던 2014년 7월, 개원식의 감동이 엊그제만 같은데 눈 깜짝 할 사이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안성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존중하고 애환을 함께 했으며 정당정파를 떠나 당적을 내려놓고 상호 존중과 화합으로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각 지역구를 대표하는 의원 개개인, 의회와 집행부가 언제나 한 목소리를 낼 수는 없는 것이며 시민의 참뜻을 파악하고 의정에 영하기 위해서는 양보와 타협, 소속 정당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는 독창과 합창의 하모니가 중요함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동료의원에게 감사한 마음>

재선의원도 계시고 90%가 선배님인 구성원속에서 영광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작한 전반기 의장직이었지만 큰 대과 없이 잘 마치게 것은, 모든 의원님들께서 특정 지역이나 정파의 이익을 초월하여 오로지 시민을 위한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는 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신 덕분입니다. 의견조율이 필요할 때마다 사소한 불만과 손해를 감수하고 적극 협조해 주신 의원님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고덕-서안성간 송전설로 건설 반대 집회 참석

▲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봉송 참여

▲ 2014 안성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길놀이 행사



<보람있었던 일들>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감시·견제 활동을 통하여 집행부의 일방적인 행정 독주를 막고 지역의 현안문제나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볼 때, 새벽달 보며 집을 나서고 주중․주말도 구분 없이 민생현장에서 웃기도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던 730일 동안 “참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도 많습니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 남부권협의회에서 제안한 ‘지방 하수도의 안정운영 대책수립 건의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고 재협상추진위원단 구성을 제안하는 등 하수도 BTO 해지 문제제기를 통하여 재정부담 완화와 하수도요금 재조정의 계기를 마련했던 일,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 반대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우리 시민뿐만 아니라 이웃 용인시민까지 합심하여 입지선정위원회 현장답사를 무산시켰던 일을 회고할 때“‘하지 말아야 할 일’을 판단하는 것은 ‘해야 할 일’을 판단하는 것만큼 이나 중요하다”던 스티브잡스의 말이 떠오릅니다.


<아쉬운 점>

지방의회의 활동 범위가 점차 확대되어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지방의회 의원이 전문성을 가지고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의회사무과 직원의 인사권 독립과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이 필요합니다.



▲ 구제역 거점초소 위문 방문

▲ 제97주년 3.1절 기념식 및 2일간의 해방행사 참석

▲ 2015 I-리그 아시아 유소년 축제 참석



<후반기의장에게 바램>

시민에게는 진실을 바라보고 들을 수 있는 눈과 귀가 있습니다.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한 의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으므로 무엇보다도 의원들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학습, 연구, 의정연찬 등으로 행정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집행부에게도 바램이 있다면 적절한 의회 요구 사항은 전적으로 수용하고, 입장이 다르다면 이해설득과 난상토론을 통해서라도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합의점을 찾는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동반자적 시정을 펴나갈 것을 주문합니다.



▲ 안성시의회 한글의회 출범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

보육인프라 확충과 고령화에 따른 연금 등 복지지출은 급속히 증가하고 불경기와 세수부진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살리기는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옆 동네도 해줬으니 우리 동네도 해달라든가. 공장입주는 무조건 반대하고 보자는 등의 지역이기주의는 과감하게 버리고 지역 상품만 구매한다든가, 세금이 바로 쓰이는지 등의 시민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체가 되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시민의 진정한 화합과 협력, 이해와 참여 없이 지방자치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방의회가 이루어낸 성과 또한 적지 않습니다.


안성시의회가 진정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께서도 지방자치제도의 참다운 의정풍토 조성에 흔쾌히 동참해주시기 바라며, 떠날 때의 뒷모습도 아름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늘 겸손하고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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