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문화원은 안성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충·효·예를 체험하고 배우는 충효도선양교육을 진행했다고 6월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한겨레중고등학교 성장멘토링 동아리 소속 중학생을 대상으로 안성객사와 안성문화원에서 6월 28일 3시간께 진행됐다.
한겨레중고등학교는 북한이탈청소년들이 탈북과정에서 받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 적응력을 향상시킬 것을 목적으로 2005년 7월 설립된 학교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충·효·예를 배우고 학교·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체험하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성문화원 충효도선양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우리 전통 한복을 입고 충·효·예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충(忠)이 가운데 중과 마음 심이 모여서 만들어진 글자로 ‘자신의 진심을 다하는 것’이 충을 실천하는 방법임을 배웠다.
또한 효(孝)라는 글자는 자식이 늙은 부모를 등에 업은 모습을 표현하고 있음을 배우고 효도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작은 일이라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임을 교육 받았다. 아울러 예(禮)는 두 꿰미의 옥을 제기에 담아 상위에 올려놓은 모습을 표현하는 글자로 인간과 인간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의미하는 예절임을 배웠다.
충·효·예에 대해 알아본 학생들은 국가유산인 안성객사를 방문, 객사의 역사와 건축 양식에 대해 배운 후 공수법과 인사하는 법, 악수하는 법, 절하는 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배우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상을 갔을 때 지켜야 하는 예절에 대해 교육 받고 직접 조문객이 돼 문상 예절을 체험하고 배웠다.
이후 학생들은 다도교실로 이동해 우리 전통 다도법을 배우고 체험함은 물론 여러 전통 차와 다식을 직접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서예 캘리그라피 체험을 통해 앞서 배운 충·효·예의 의미와 실천 방법을 되새기는 것으로 교육을 마무리했다.
교육 후 진행된 수료식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한 서예 캘리그라피로 만든 수료패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번에 전달된 수료패는 충·효·예 의미와 교육을 수료한 학생의 이름이 개인별로 새겨져 있어 학생들이 일상에서도 충·효·예를 되새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박석규 원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충·효·예를 배우고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해 주신 한겨레중학교 학생분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많은 청소년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충·효·예 선양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중학교 유다은 선생님은 “아이들이 우리말을 잘 하는지, 알레르기는 없는 지 사전에 세밀히 챙겨 학생들 특성에 맞는 체험 위주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신 안성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학생들도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학교 내 다른 동아리에도 안성문화원 충효도선양교육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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