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하반기 중점과제로 주4.5일제 도입 천명
올해 도내 50여개 기업 대상 주4.5일제 시범사업 도입
▲ 7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브레인벤쳐스를 방문하여 현장 직원 및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7일 성남시 판교창업존에 입주한 AI 스타트업 ‘브레인벤쳐스’를 방문해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과 직원들에게 미친 영향을 경청했다.
브레인벤쳐스는 하루 6시간, 주 3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 기업으로, 유연출근제를 통해 오전 9~10시 출근 후 오후 4시 전후로 퇴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화요일과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으며,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김원회 대표 및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노동시간 단축이 가져온 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기업 초기부터 주 30시간 근무제와 재택근무, 유연출근제를 시행해왔다”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코어타임’에만 함께 일하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도 근무제도에 대한 만족감을 표하며 “출퇴근 피로도가 줄어들어 인재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퇴직률이 낮아지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 직원은 “근무 시간이 줄어도 생산성은 올라간다. 매출이 그 사실을 증명한다”며 “이런 제도를 경험하면서 결혼도 하게 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과거에는 노동시간을 늘려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이 통용됐지만, 시대가 변했다”며 “노동의 질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이는 애사심, 동기부여 등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주 4.5일제와 유연근무제 도입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도내 5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 4.5일제는 ▲격주 주 4일제 ▲주 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 근무 중 하나를 노사 합의로 선택하는 방식이며,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은 경기도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브레인벤쳐스는 2020년 5월 김원회 대표가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AI 자연어처리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웹툰 자동 OCR △AI 다국어 번역 △AI 영상 콘텐츠 자동 번역 △AI 주관식 채점 및 제품 리뷰 자동 분석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