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5-03-11 10:00:08
기사수정

 

▲ 봄이 오는 길목인 지난 3월 7일, 안성맞춤 여성합창단이 준비한 ‘제11회 정기연주회 - ‘봄, 사랑하기 때문에’가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기자수첩 = 김영식 기자] 봄이 오는 길목인 지난 3월 7일, 안성맞춤 여성합창단이 준비한 ‘제11회 정기연주회 - ‘봄, 사랑하기 때문에’가 안성맞춤아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합창 공연을 넘어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투영된 것 같은, 삶의 아름다움과 희생을 깊이 있는 노래로 전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지며, 아련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감사와 찬사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었다.

 

연주회를 응원하기위해 찾은 안정열 안성시의회의장은 합창단의 활동과 그 중요성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문화의 힘이 지역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의 따뜻한 말은 이번 연주회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의 장이 되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정천식 안성시의회 부의장과 많은 내빈들 그리고 공연장을 가득매운 관객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으리라.

 

이어 유종숙 단장이 무대에 올라 공연의 의미를 설명하며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안성맞춤 여성합창단이 만들어가는 이 무대는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삶을 노래하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무대를 통해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따뜻한 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연주회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었다.

 

1부 – 봄의 서정, 자연을 노래하다

 

안성시 대표미남 권오진 사회자의 정기연주회 첫 번째 순서를 알리는 멋진 멘트에 이어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담은 곡들, 나 하나 꽃피워, 꿈 길, 부끄러움, 꽃타령 그리고 게스트 섹소포니스트 김지웅이 연주한 I Have Nothing 등의 곡은 새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나는 계절처럼, 무대 위에서도 맑고 경쾌한 하모니로 펼쳐졌다.

 

봄바람처럼 따뜻한 선율은 관객들에게 희망과 설렘을 선물했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곡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봄의 기운을 가득 채웠다. 무대는 마치 세상이 새로 태어나는 순간처럼 아름답게 펼쳐졌다.

 

2부 – 엄마처럼은 안 살래… 하지만 엄마의 삶이 있었기에

 

2부는 더욱 특별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김민채, 이음 어린이와 여성합창단이 함께 펼쳐 낸 장면은 어린이의 순수한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모습으로 남겨졌다.

 

뮤지컬 서편제에 삽입된 OST 중 ‘살다보면’의 곡을 연주한 무대는 마치 ‘폭싹 속았수다’ 속 애순의 어머니 광례로부터 애순과 금명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떠올리게 했다.

 

화제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속 애순은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하고 삶을 희생했지만, 딸 금명에게는 더 나은 삶을 주고자 했다. “내 딸은 나처럼 살지 않게 할 거야”라는 애순의 외침과 ‘살다보면’의 가사는 모두 부모 세대의 희생과 사랑을 담아내었다.

 

특히, 피아니스트 이정경 반주자와 그녀의 딸 이음 그리고 합창단의 깜찍한 율동을 선보인 ‘엄마는 사랑을 만드는 요술쟁이’는 우리 모두가 경험한 어머니의 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어머니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오늘날 우리를 지탱하게 해주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협연이었다.

 

이날의 합창곡 은 그 사랑을 되새기며, 결국 우리는 말해야 한다. 드라마 속 제주방언인 ‘폭싹 속았수다’ 그것은 단순한 감사의 말이 아니라, 어머니들의 희생과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박수였다.

 

3부 – 꽃길 같은 인생, 그리고 따뜻한 응원

 

연주회의 마지막은 대중적인 가요 합창으로 꾸며졌다. ‘옛사랑’, ‘사랑한다는 말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스러워’등의 합창곡은 마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속 제주 바닷가의 가족 이야기처럼, 이 무대는 우리 모두의 일상을 닮은 이야기였다.

 

엄마와 딸,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은 힘든 순간들을 함께 이겨내고 서로를 위로하며 손을 내밀었던 이들의 이야기를 떠올렸다. 관객들은 그들의 이야기에 깊은 위로와 희망을 느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처럼, 이 무대는 그동안 서로에게 전했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곡이 끝난 후에도 객석은 한참 동안 박수로 가득 찼다. 그 박수는 단순한 공연에 대한 박수가 아니었다. 그것은 함께 걸어온 길에 대한 감사와 찬사의 박수였다.

 

지휘자의 이야기 – 꽃길 같은 인생을 노래하다

 

공연 후, 앵콜 무대에서 송미영 지휘자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어린 시절, 엄마가 손에 물들여 주던 봉숭아꽃, 그리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홀로 남겨졌던 외로움, 그리고 그 후 합창단을 만나 다시 꽃길을 걸을 수 있었던 이야기, 8년 동안 변함없이 꽃바구니를 들고 응원하는 한 사람 ‘남편’에 대한 감사함 등을 전했다.

 

특히 “돌이켜보면, 제 인생이야말로 정말 꽃길 인생이었지 않나 싶습니다”라며 송 지휘자는 “진정한 꽃길은 사랑으로 채워진 순간들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마지막으로 벚꽃이 만개할 안성 시내를 떠올리며 ‘벚꽃 엔딩’을 선물했다. 그 순간, 관객들은 봄의 끝자락을 느끼며, 삶의 희망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다.

 

폭싹 속았수다 – 당신의 모든 순간에 바치는 노래

 

제주 방언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히 ‘속았다’는 뜻이 아니다. 그 말 속에는 긴 시간 애쓰고 노력한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감사의 인사가 담겨 있다. 이번 연주회는 바로 그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따뜻한 무대는, 삶의 힘든 순간들을 이겨낸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었으며, 봄이 오듯, 우리의 삶에도 희망이 피어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연주회가 끝난 후에도 그 감동의 여운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았다. 그 여운은 마치 봄바람처럼 우리 마음속에 사랑의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자라나 꽃을 피우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매 순간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사랑이 바로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꽃이다.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이 비록 쉽지 않더라도, 우리는 함께 이 꽃길을 걸어가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 그 말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가 살아온 시간, 서로를 위해 힘썼던 모든 순간에 대한 진심 어린 박수였으며, 그 박수는 앞으로 우리가 걸어갈 길을 함께 응원하는 목소리였다.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된 이 연주회는 그 박수와 함께,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하는 큰 울림을 남기는 순간이었다.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드라마 속 등장인물, 시 한편 한편이 모여 완성된 한 권의 시집 같은 이 공연은 유튜브채널 ‘안성맞춤여성합창단’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32566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
2026 안성 평화통일 원탁회의
'미래도약 플랫폼, 안성'
넥스트펜지
안성시민장학회
한경국립대학교, 대학인지도
만복식당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