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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07 20:52:44
  • 수정 2016-10-11 08: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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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4.

얼마 전 안성시 공무원 J모씨에게 할당(?)된 차량추돌후의 과실률 결과다. 쌍방과실에 의한 차량추돌로 생긴 수리비는 보험을 통해 해결했지만 불쾌함은 보상받을 수 없었다.”



▲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구역



공도 차량등록소 앞 도로엔 흡사 가을 단풍놀이를 떠나는 차량처럼 줄지어 늘어서있는 불법 주정차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민원인들 위해 마련한 주차장은 이미 장기불법주차차량으로 넘친 지 오래됐다.


로컬 푸드와 지인의 일터를 취재차 잠깐씩 방문할 일이 생겨 이날도 공도시외버스 터미널을 낀 차량등록사업소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진입하려던 중 우미린 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인 공사장 방향에서 승용차 한 대가 쏜살같이 지났다. 필자가 급정거를 하지 않았다면 추돌사고를 막을 수 없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 장기주차금지에도 장기주차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슴을 쓸어내리며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 안으로 진입하자 여느 때처럼 주차구간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는 이곳은 흡사 살아있는 경제 활성화지역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차량등록사업소를 훑어보니 민원인으로 붐빌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반대로 주차된 차량대비 20%도 체 미치지 않은 사람들만 민원을 보고 있었다.


이 도로 인근 사업장에서 업무를 보는 주민 K모씨에게 원인을 묻자, “거의 매일 도로 양옆과 인도위에 차가 세워져 있고,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장엔 장기주차차량으로 주차공간은 늘 전쟁터와 같은 상황이다.”라며 “이곳실정을 잘 아는 지역사람들의 경우 괜찮지만 민원을 보기위해 처음 오시는 분들의 경우 사고 위험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주정차 금지표지판에도 아랑곳하지않는 시민 양심



도로주변을 살펴봤다. 도로양쪽엔 주정차금지구역이란 표지판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일렬로 주차되어 있었으며, 인도 역시 차량이 점령한 상태였다.


특히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시야확보가 어려워지며 차량사고가 빈번하자 주변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안성시는 회전 구역 주변에 주정차금지 폴대를 설치한 상태다. 하지만 폴대 앞에 주차한 시민의 양심은 여전히 위반 중이었다.


이와 관련 안성시 관계자는 “인도 위 주차, 횡단보도 주차, 교량 위 주차, 골목 모퉁이 주차 등 불법 주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다만 공도시외버스터미널 부근은 불법주정차 단속 구역 지침이 없는 관계로 일주일에 한차례 불법 주차 단속을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인도를 점령한 차량으로 인해 차도로 돌아가야하는 보행자



이처럼 터미널 주변도로와 인도 위는 보행이 어려울 만큼 불법주정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안성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회전구간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인사사고라도 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기 때문에 더 이상 방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도덕성 회복이 필요한 얌체족들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가 반짝 단속으로 바로 잡힐 리 없다는 것이 현실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CCTV설치를 통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제도 개선 등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법이 무색 할 정도로 빽빽이 들어차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사이로 조심조심 나오며, 반갑게 맞이하는 푸른 하늘을 잠시 올려보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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