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야전부대의 응급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육군에서 필수적으로 운영하는 표준형 구급차가 7대 중 1대 꼴로 교체시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새누리당 안성)의원이 11일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표준형 구급차 867대 중 15%인 130대가 내구연한 10년을 초과했으며, 이 가운데 25대는 20년이 넘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육군은 산악 지형이 많은 최전방 부대에서 환자 수송과 응급 처치를 위해 표준형 구급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구급차는 심폐소생술기나 산소공급 장치 등 기본적인 의료 장비도 없이 단순 후송 기능만 갖추고 있으며 일부 구급차는 운행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육군의 구급차 정원 편제도 일부 조정되어 표준형 구급차와 상용 구급차의 편제 비율이 당초 59:41에서 52:48로 조정되는 등 표준형 구급차의 노후화로 인한 구급차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노후 구급차를 무리하게 운영해서 생기는 안전사고에 군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장병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신형 구급차로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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