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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7 2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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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정부와 지자체 등에 촉구하고 나섰다.



안성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정부와 지자체 등에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안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는 17일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 값이 한세대 이전으로 되돌아갔다."며 "정부의 무분별한 쌀수입과 무능한 쌀 재고관리가 쌀값 하락을 막지 못하고 10월 1일 현재 40㎏벼 값이 3만 원대로 폭락하는 믿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안성농민단체가 벼 16,000KG(800Kg×20부대)를 안성시청 광장에 쌓고 있다



또한 “정부는 쌀값 하락의 원인을 몇 년간의 풍년과 국민 소비 감소로 몰아가고 있지만, 현재 쌀 재고와 쌀값 하락의 중심에는 수입쌀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통령은 20년 전 월급 안올리고 그대로 받고 있나?”라는 반문을 통해 “궁색한 변명에만 급급한 정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안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는 "청와대는 쌀값폭락의 원인은 농민에게 있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도 병을 이기지 못한 본인 탓이라는 억지주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쌀값 대폭락과 백남기 농민의 폭력살인에 분노한 벼들이 청와대를 뒤덮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천명했다


이어 "정부는 적정재고 초과물량 100만 톤 긴급수매계획을 마련하고 벼 매입자금 무이자지원 확대”와, “수입쌀 수입중단과 함께 대북지원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 기자회견문 낭독후 구호를 선창하는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 최현주 회장


한편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야적시위에 앞장선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 최현주 회장은 "오늘부터 11월12일까지 안성시에서 벼 야적투쟁을 벌인다."며 "야적투쟁이 끝나는 다음달 12일에는 대규모 농민대회를 열어 정부를 엄중히 심판하겠다."고 성토했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야적시위에 안성농민단체도 행동을 같이했으며, 소속 회원 20여명은 벼 16,000KG(800Kg×20부대)를 안성시청 광장에 쌓은 후 기자회견 성명서 낭독, 구호제창, 질의응답을 거쳐 1시간여 만에 해산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대통령은 20년전 월급 안올리고 그대로 받고있나?

 

벼값은 한세대 이전으로 되돌아갔다.

5만원(벼/40kg) 남짓 되던 벼값이 이제는(10월1일) 3만3천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무분별한 쌀수입과 정부의 쌀 재고관리가 부른 결과이다.

 

우리농민회와 가톨릭 농민회는 쌀 전면개방(관세화) 이후 정부에 수입쌀 관리대책과 재고대책을 세울 것을 꾸준히 주장했다. 그리고 올해는 수확기대책이 9월에 나와야 한다며 벼 갈아엎기, 농기계시위, 9/22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면서 강력히 촉구하였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런 대책이 없으며 오로지 소비감소가 원인이다는 책임회피형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쌀값 대폭락은 박근혜정부가 부른 것이고 이로 인해 농민·농업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나락 40kg 한 포대에가 겨우 33,000원!!


농민들의 과잉 생산으로 쌀값이 폭락했다는 정부 그러나 쌀값의 폭락은 매년 40만톤씩 들어오는 수입쌀이며 정부의 무능한 재고 관리에서 비롯되었다


직불금을 받아도 20념가격!!


정부는 쌀값이 폭락해도 쌀 직불금으로 농민들에게는 피해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벼를 수매하는데 정부는 ‘도정한 쌀 RPC 출고가’를 이용하여 직불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쌀직불금 제도가 엉터리로 설계되어 농민들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쌀값이 폭락할수록 직불금은 대폭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현재 정부는 백남기농민에 대한 폭력살인이 명백함에도 사죄도 하지 않고 오히려 시신에 칼을 들이대고 있다. 법원 영장을 들고 나타나 유족을 압박하고 시신탈취의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청와대는 쌀값이 떨어진 것도 농민 탓이고, 백남기농민이 돌아가신 것도 본인이 병을 이기지 못한 것이라는 억지주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그들에게 정상적인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농민의 땀과 혼이 담겨 있는 벼를 싣고 청와대로 돌진 할 것이다.

쌀값 대폭락과 백남기농민의 폭력살인에 분노한 벼들이 청와대를 뒤덮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만약 경찰이 농민들의 간절하고 평화로운 행동을 방해한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피해는 모두 경찰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고 강력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수입쌀을 시장에서 격리하라고 밥쌀 수입 중단하라!!

쌀 대북지원 즉각 실시하고 재고대책 마련하라!!

적정재고 초과물량 100만톤을 긴급 수매하라!!

벼매입자금 무이자 지원하라!!

 

2016년 10월 17일

전국농민회총연맹안성농민회 /가톨릭농민회안성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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