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간이 고삼·보개·금광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제시되며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주민설명회가 개최된다.

지난 20일 국토교통부는 안성-성남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공고를 내고, 오는 11월 12일까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11월 3일 오후 2시 안성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총 6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129㎞)건설 사업을 추진 중으로 금광면 장죽리에서 광주시 직동을 잇는 안성-성남(50.1㎞) 구간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사업자로 참여하는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한 뒤 민자 전환할 예정이다. 이 구간의 추정 사업비는 3조1304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이다.

▲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용엔 2009년 공개됐던 기존의 노선(파란색, 대안2 노선)과 기존 노선을 수정한 신규 노선(제빨간색 대안1 노선) 2개의 노선안을 보여주고 있다.

‘안성-성남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살펴보면 안성-성남 구간은 총연장 50.1㎞로 총 9개 공구 중 안성 구간은 18.55㎞로 1~3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1공구는 금광면 장죽리-보개면 양복리(4.76㎞), 2공구는 보개면 양복리-보개면 남풍리(6.68㎞), 3공구는 보개면 남풍리-고삼면 쌍지리(6.80㎞) 등이다.

안성-성남 구간 중 안성 재정사업 구간의 공구별 주요계획을 보면 1공구에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접속지점인 금광면 장죽리 마둔저수지 인근에 동안성JCT, 금광면사무소 뒤편 금광터널 1개소와 함께 교량 14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2공구에는 보개면 양복리 점말마을 인근에서 38국도와 연결되는 동안성IC와 교량 8개소가, 3공구에는 고삼면 삼은리 상·하행 통합 고삼휴게소와 쌍지터널 1개소, 교량 3개소가 각각 계획되어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한‘안성-성남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엔 2009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전 환경성 검토서(초안) 공람 당시 안성시민들에게 알려졌던 기존 노선(대안 2)과 신규 노선(대안 1) 2개안이 제시되어 있으며, 평가서의 검토의견은 신규 노선(대안 1)을 대부분 다루며 적정한 것으로 보고 있어 신규노선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공람에 제시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의 신규 노선은 기존노선보다 마을에서 거리를 두었으며, 산은 터널로 통과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검토의견 역시 신규노선은 생태축 보전과 주변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 등 자연환경적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공사 측면에서도 총 토공량, 지형변화지수, 깍기비탈면고, 쌓기비탈면고 발생구간이 적어 유리하며, 생활환경의 안정성 측면의 경우 대기질, 소음·진동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안성-성남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은 기술적·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비교와 검토결과 신규 노선(대안 1)이 기존노선(대안 2)에 비해 유리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추정사업비는 3조1,304억 원이다.

한편 민자사업구간인 안성의 서운면 산평리 IC가 예정된 가운데 보개면 양복리 IC, 금광면 장죽리 JCT, 고삼휴게소 무인IC 등 총 4곳에 진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제시한 성남-안성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공람은 오는 12일까지 안성시 건설과와 안성1동, 공도·금광·보개·고삼·양성·죽산·대덕면 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