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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을저녁, 사람의 하모니가 주는 감동의 물결 - 제 15회 공도어머니 합창단 정기연주회 개최
  • 기사등록 2016-10-28 16:30:14
  • 수정 2016-10-28 16: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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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많이 짧아져서 음악회로 가는 길이 어둠으로 내려앉아 깊어가는 가을이 운치있어 보였다. 가로수길에 나무들이 빛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 15회를 맞이하는 공도어머니 합창단의 정기연주회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공도어머니 합창단의 정기연주회, 기대되고 설레었다. 예전에는 각종 공연을 보게되면 그냥 눈에 보여지는 것만으로 좋아하고 박수쳤는데 지금은 무대에 서는 한사람 한사람이 이 무대를 위해 시간과 열정을 얼마나 많이 바쳤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콘서트가이드 김세호의 사회로 시작되었는데 차분한 목소리로 곡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 가이드답게 진행했다. 빈 무대를 합창단원들이 채우고 조명이 비춰지고 지휘자의 손놀림에 따라 피아노 반주와 합창단의 하모니가 하나되어 객석에 앉아있는 모든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삼십명이 넘는 단원이 부르는 합창은 마치 몇사람만이 부르는 것처럼 일치되어 있어서 그동안 많은 연습을 했겠구나 싶었다.



▲ 콘서트가이드 김세호의 품격있는 사회가 돋 보였다.



1부로 '사랑하는 마음을 드립니다'외 숲속의 풍경, 학창시절,힘내라 맑은물,검은고양이 네로,행복한 산책, 산유화를 들려주었다. '힘내라 맑은물'을 부를땐 한태현의 해금연주가 가미되었는데 합창과 잘 어우러져 한층 그맛을 더했다. 객석의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 찬조출연으로 남성중창단 `브니엘`의 `향수`와 `전신갑주`를 불러주었다.



찬조출연으로 남성중창단 '브니엘'의 '향수'와 '전신갑주'를 불러주었다. 앞에 어머니 합창단들의 고운 화음과 달리 중후하고 무게있는 음성이 멋지게 들렸다. 브니엘 단원들은 대부분 어머니 합창단의 배우자로 구성되어졌다.


소프라노 나소영도 '오페라 쟌니 스키기 중' 에서 '아리아'와 '로미오와 줄리엣' 을 소름끼치게 고음처리하며 불렀다. 사람의 목소리가 낼 수 있는 고음의 경지를 즐기는 시간이었다. 2부로 이어지기전 막간을 이용해 황은성시장과 김학용국회의원의 축하말에 이어 권혁진시의회의장과 천동현경기도의원의 축하말도 있었다.



2부에서는 앞서 입었던 살구색 드레스를 새하얀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왔다. 합창단원 모두가 여신같이 보였다. 2부에서는 '여유있게 걷게 친구'를 비롯한 장미, 울릉도 트위스트, 꽃밭에서, 내을은 해가 뜬가(사노라면), 그대 그리고 나, 여행을 떠나요를 불렀다.


울릉도 트위스트를 부를땐 합창단원 두사람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는데 관객 모두가 박수를 치며 호응하고 따라부르며 즐거워했다. 합창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보는 이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2부에서 들려주는 노래는 함께 흥얼거리며 따라하는 소리가 많이 들렸다. 그만큼 공감이 되고 관객의 수준에 맞는 곡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 이정은 지휘자의 손끝에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이정은의 지휘와 박근영의 반주로 1, 2부 합창이 끝나고 객석에서 부라바를 외치며 앵콜을 청하는 소리가 계속되자 이정은 지휘자는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면서 끝으로 불렀던 '여행을 떠나요'를 다시 불러주었는데 타악기 연주자인 최훈의 악기연주도 근사하게 매치되어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합창단원 전체가 공연을 마치고 다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하기위해 모였다. 객석의 친척과 지인들이 '멋지다'란 칭찬과 격려의 말과 함께 건네는 꽃다발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들이 잘 마쳤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으로 가득했다. 앞으로도 공도어머니 합창단원들의 정기 연주회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며 함께 모여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가는 시간시간을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란다.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취미생활이 있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다양하다. 이날 공도어머니 합창단원들의 합창을 들으며 살아가면서 노래로 취미생활을 하고 자신들의 환경으로부터 받는 모든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분들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멋지고 아름답게 치장하고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는 그날을 위해 내년 일년도 기쁨과 즐거움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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