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11-07 05:57:49
  • 수정 2016-11-07 05:59:40
기사수정

▲ 설명회에 참석하여 의견수렴 중인 국토부 관계자들



서울-세종 고속도로 안성구간이 고삼·보개·금광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제시되며, 재정사업 구간의 노선 안을 두고 적잖은 주민 반발이 표출됐다.


지난 3일 안성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20일 안성-성남 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 공고를 통해 오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접속부에 설치될 예정인 마둔저수지 인근의 동안성분기점(JCT)과 38국도와 연결되는 보개면 양복리 동안성나들목(IC) 주변마을 주민들과 고삼휴게소인근 지역민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명회 자리였다.


정부는 총 6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129㎞)건설 사업을 추진 중으로 금광면 장죽리에서 광주시 직동을 잇는 안성-성남(50.1㎞) 구간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가 시행사업자로 참여하는 재정사업으로 우선 추진한 뒤 민자 전환할 예정이다. 이 구간의 추정 사업비는 3조1304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이다.



▲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내용엔 2009년 공개됐던 기존의 노선(파란색, 대안2 노선)과 기존 노선을 수정한 신규 노선(제빨간색 대안1 노선) 2개의 노선안을 보여주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도공 관계자는 이날 ‘안성-성남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토대로, 안성-성남 구간 총연장 50.1㎞는 총 9개 공구 중 안성 구간 18.55㎞로 1~3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며, 1공구는 금광면 장죽리-보개면 양복리(4.76㎞), 보개면 양복리-보개면 남풍리(6.68㎞) 2공구 구간, 보개면 남풍리-고삼면 쌍지리(6.80㎞) 3공구 구간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국토교통부와 도공 관계자는 안성 재정사업 구간의 공구별 주요계획 중 1공구는 평택-제천간 고속도로 접속지점인 금광면 장죽리 마둔저수지 인근에 동안성JCT, 금광면사무소 뒤편 금광터널 1개소와 함께 교량 14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며, 2공구에는 보개면 양복리 점말마을 인근에서 38국도와 연결되는 동안성IC와 교량 8개소가, 3공구에는 고삼면 삼은리 상·하행 통합 고삼휴게소와 쌍지터널 1개소, 교량 3개소가 각각 계획되었으며, 특히 고삼휴게소의 경우,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최대 규모의 복합테마 휴게소로 특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설명회 중 ‘안성-성남구간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엔 2009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사전 환경성 검토서(초안) 공람 당시 안성시민들에게 알려졌던 기존 노선과 달리 동쪽으로 더 이동해 변경 안이 마련된 까닭을 묻는 질문과 일부주민들 사이에서 노선변경에 압력행사가 있었다는 설들에 대해 묻자 국토부 관계자는 “구간별 고속도로 분기점을 기준으로 설계하다보니 동일 행정구역이라도 사업방식이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7년 전인 2009년 최초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기술된 내용과 다른 점은 시간이 흐르며 기술적·환경적·경제적 측면을 재검토한 것이며, 주민피해를 최대한 줄인 평가서라고 설명했다. 압력행사는 낭설이라고 못 박았다.

공사 측면에서도 총 토공량, 지형변화지수, 깍기비탈면고, 쌓기비탈면고 발생구간이 적어 유리하며, 생활환경의 안정성 측면의 경우 대기질, 소음·진동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추정사업비는 3조1,304억 원이다.



▲ 불만족스런 주민설명회에 질문 공세가 펼쳐지고 있다



짧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설명을 끝낸 국토부와 도공관계자들은 지역주민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금광면 장죽리-보개면 양복리(4.76㎞) 구간인 1공구 구간에 대해 주민들은 “원죽동마을은 이번 JCT 설계로 동서남북 모두 고속도로로 둘러싸이게 되어 주민들은 삶은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며 반발했고, “장재동마을 일원은 상수원보호구역이며, 서동풍이 불어오는 곳으로 환경적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자 관계자는 1공구 노선안은 JCT 설치와 관련하여 “운행 중인 평택-제천간 고속도로와 터널이 아닌 토공구간 접속을 위해서는 마둔저수지를 지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으로 일관했다.


2공구 노선안도 수정을 요한다는 주민은 “보개면의 가율초가 근처에 인접해 있어 학생들의 학습권에 지장을 주게 된다.”며, 이를 위해 “금란복지원 뒤쪽 산으로 변경가능한지”에 대해 의견을 제시 했다. 이에 “1만분의 1 지형도에 표시된 내용은 전체 노선축을 중심으로 입지 타당성에 대한 기초자료에 불과하다”고 일축하며, “검토후 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 달라지는 구간별 계획을 자세히 살피는 주민들


보개면 남풍리-고삼면 쌍지리(6.80㎞) 3공구 구간은 애초 스마트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는 설에 대한 질문에 본인들 알지 못하는 사항이라고 전하자, 주민들은 고삼휴게소가 들어서는 구간은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도공 관계자는 반발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여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주민들과의 의견간격이 얼마나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추정사업비 3조1,30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 안성-성남 구간은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rtimes.co.kr/news/view.php?idx=383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2024 안성시청소년동아리축제
2024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문화로 살기좋은 문화도시 안성
24미협기회전  미술파티
상상 그이상 안성
한경국립대학교
산책길
공도독서실
임웅재 한영
설경철 주산 암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