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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8-25 18: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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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서 26억원 상당 뇌물 정황 포착…북안성산단 등 3개 사업 수사 확대

  

▲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안성시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안성시 국장급 고위공직자 사건이 파장을 넓혀가고 있다. 추가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민간업자 3명이 추가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지역 내 주요 개발사업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안성지역 부동산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안성시 국장급 공무원 A씨에게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취지로 수십억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민간업자 3명을 지난 19일 구속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및 다수 언론 등에 따르면, 검찰은 앞서 A씨와 민간업자 B씨를 구속기소한 사건의 여죄를 수사하던 중 안성지역 내 또 다른 개발사업에서도 A씨에게 억대의 금품이 제공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망을 넓혀왔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관련 뇌물 규모는 총 26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별로는 ▲북안성산업단지 개발사업 약 13억원 ▲남한산성물류창고 개발사업 약 11억원 ▲삼죽에코퓨전파크산업단지 개발사업 약 2억원 등이다.

 

추가 구속된 민간업자 3명은 해당 사업들의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받기 위해 A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안성 가율·당목지구 개발사업이었다. A씨와 B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시행사 대표 C씨로부터 2억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6월 29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실제 용역을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개발업체와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해 용역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받는 등 범죄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를 받던 시행사 대표 C씨는 수사 과정에서 숨져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안성시청 내 도시경제국장실과 도시정책과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인허가 자료를 확보하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구속된 A씨와 B씨는 지난 8월 14일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자신들에게 적용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 측은 검찰 수사 과정에 대해 ‘위법 수사’와 ‘확증 편향’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속 당시 안성시 국장급 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지만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뇌물 액수는 향후 기소 단계에서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금품 전달 방식 등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 2억1천만원 규모로 시작된 뇌물수수 사건이 안성지역 내 주요 개발사업들로 확대되면서, 향후 재판 및 추가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금품 전달 경위와 인허가 과정에서 실제 편의 제공이 있었는지 여부가 어떻게 드러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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