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억 5,800만 원 규모 자비나눔 실천…쌀 1,000포·의료비·장학금 등 전달
지강스님 “심부름꾼으로서 배달사고 없이 나눔 실천”…지역사회에 자비와 온정 전해
▲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안성의 천년고찰 칠장사가 올해도 1억 5,800만 원 규모의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안성의 천년고찰 칠장사가 올해도 1억 5,800만 원 규모의 자비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칠현산 칠장사(주지 지강스님)는 지난 10월 10일 사찰 경내에서 혜소국사 제972주기 및 인목왕후 제394주기 추모다례재와 함께 제17회 나·소·향 희망나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칠장사의 중창주인 혜소국사와 사찰과 인연이 깊은 인목왕후를 추모하고, 그 뜻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도 취약계층 지원과 의료복지, 장학사업, 지역 복지기관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자비를 실천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칠장사가 전달한 나눔 규모는 총 1억 5,800만 원 상당으로, 주요 지원 내역은 ▲안성시 백미 10kg 1,000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취약계층 의료지원금 1,000만 원 ▲안성 아미타 불교요양병원 후원금 1,000만 원 ▲동국대학교 장학금 1,000만 원 ▲국립한경대학교 장학금 1,000만 원 ▲농아인 무료급식 지원금 600만 원 ▲나·소·향 합창단 운영비 500만 원 ▲육법공양 운영비 600만 원 ▲지역아동복지센터 지원금 500만 원 ▲초·중·고 장학금 1,000만 원 등이다.
쌀과 의료비 지원부터 대학 및 청소년 장학사업, 복지기관 후원까지 이어진 이번 나눔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려운 이웃의 생활 부담을 덜고 미래세대의 배움을 지원하는 동시에,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이날 봉행사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자신의 역할을 ‘심부름꾼’에 비유하며 변함없는 자비나눔 의지를 밝혔다.
지강스님은 “늘 강조하지만 저는 심부름꾼으로서 배달사고 없이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오늘 나눔은 다 여러분 덕”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공을 지역사회와 함께한 이들에게 돌리며, 자비의 실천이 공동체의 힘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 보존회의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법요식과 자비나눔 전달식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와 예불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효잔치와 문화공연을 함께 마련해 사찰과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연화마을 푸드뱅크 사회적협동조합 자원봉사자 등이 행사 운영과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박만식 안성시의원도 시의원 당선 전부터 이어온 봉사활동의 연장선에서 자원봉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이 후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는 봉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사부대중을 비롯해 김보라 안성시장, 반인숙 안성시의회 의장, 박만식·안태호 안성시의원, 송근홍 안성시노인회장, 박석규 안성문화원장 등 지역 기관·사회단체장과 인목왕후의 후손인 연안김씨 종친회 김래성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저녁에는 제17회 나·소·향 희망나눔 산사음악회가 열려 시민들에게 가을밤의 여유와 감동을 선사했다. 가수 빈예서와 박진도, 찬불 성악가 유현주, 포크듀엣 길벗, 국악인 양슬기, 안성불교 나·소·향 합창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나눔의 의미를 문화예술로 확장했다.
한편 ‘나·소·향’은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칠장사는 매년 추모다례재와 자비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이어오며, 혜소국사의 자비정신을 오늘의 이웃사랑으로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