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7년도 정부 예산에 안성 관련 사업들이 상당수 반영되었다.

지역의 보육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아양공공도서관>이 새로 설치된다. 또한 도로로 단절된 금북정맥을 복원하는 금광면 상중리 일대의 <배티고개 생태복원 사업>과 <청미천 ECO나들이 사업>으로 생태환경이 복원되고 지역의 문화 관광 자원이 확충될 전망이다.

또한 안성의 대표적인 상습 정체 구간인 <38국도 공도-대덕 구간 확포장 공사> 등 주요 사업들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안성시청과 시민들이 요청했던 생활 밀착형 사업들이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9월 정부안에 대거 반영되었으며, 이후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베티고개 생태복원 사업이 국회 심의 단계에서 김학용 국회의원의 노력으로 증액될 수 있었다.

올해는 쪽지 예산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국회 증액을 위해서는 반드시 상임위 증액을 거쳐야 하는 등 예년에 비해 증액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으며, 기획재정부에서 김영란법 등을 들어 지역구 예산 증액 요구를 외면함에 따라 예산 증액에 어려움이 컸다. 2017년도 정부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들은 다음과 같다.

■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

육아종합지원센터는 보육과정 컨설팅, 교직원 교육 등의 어린이집 지원사업과 함께 부모교육·상담·놀이교실 등 가정양육 지원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보육서비스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에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신축되면 지역의 보육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지역 사회의 요구에 따라 정부와 오랜 기간 협의 끝에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이 반영되었다. 향후 국비 7억과 도·시비를 투입시켜 육아종합센터 설치가 추진될 예정이다.

■ 지역 생태계 복원과 문화 관광 자원 조성

금광면 상중리 배티고개는 과거 충북에서 안성 시장으로 장을 보기 위해 넘나들던 고개로 칠현산-덕성산-옥정현-배티고개-서운산을 잇는 금북정맥의 일부 구간이다. 그러나 지방도 325호선으로 생태축이 단절되어 로드킬이 빈번히 일어나고 금북정맥 탐방객이 도로를 건너 이동해야 하므로 사고 위험이 적지 않았다.

본 사업 역시 당초 정부안에는 누락되었으나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신규 사업 예산 1.6억원이 반영됨으로써 총사업비 58억 규모로 도로 위에 생태 통로 및 등산객 이동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신규 사업으로 국비 1.2억이 반영된 청미천 ECO나들이 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청미천 생태체험학습장과 농촌체험마을 종합안내소를 설치하고, 농촌생태체험 레이스 축제와 청미천 생태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여 청미천 일대를 생태체험 공간 및 주민 휴식처로 조성할 예정이다.

■ 아양도서관 신설 및 독정천 소하천정비사업 신규 사업 반영 외

이 밖에 신규 사업 예산 국비 2억원이 반영되어 안성시 옥산동 일대에 아양도서관이 새로 신설된다. 아양도서관은 아양지구 및 당왕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행정·문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2018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원곡면 칠곡리 일원에 재해예방을 위해 독정소하천 정비사업에 신규 사업 예산 1.8억원이 반영되어 총사업비 20억원 규모의 하천정비가 진행될 예정이며, 계속 사업으로 도촌하수관로 정비와 대림동산 침수 방지 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10억원과 22억원의 국비가 반영되었다.

■ 38국도 정체 해소 착수 : 공도-대덕 구간 확포장 사업 순조롭게 진행

안성 관내 대표적인 상습정체 구간인 38국도 공도-대덕 구간 확포장 사업 착공을 위한 예산 58억을 확보하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현재 상습 정체 구간인 공도읍 만정리에서 대덕면 신령리에 이르는 3.7km를 현행 4차로에서 6차로로 확포장하는 사업으로, 작년 5월 설계가 마무리되었으며,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여 2021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최근 교육과 재해 특별교부금 확보에 이어 2017년도 정부 예산에도 주민들이 요구해 온 안성 현안 사업 예산이 정부안에 반영되었다. 앞으로도 안성의 현안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