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 초청 특강, 한경국립대서 성황리 개최
오카리나·플루트 선율과 시낭송 어우러져…시의 감성과 문학적 울림 선사
▲ 특강 이후에 참석자들은 조경선 시인의 저서를 함께 살펴보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문학적 교감을 나눴다.[우리타임즈 = 김영식 기자] 깊어가는 가을,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학의 자리가 안성에서 펼쳐졌다.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지부장 조현광)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3시 한경국립대학교 AI미래관 1층에서 조경선 시인을 초청해 ‘조경선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 詩 특강’을 개최했다.
‘가을엔, 어때요 이런 고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과 문인 등 100명이 넘는 참석자가 함께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시가 전하는 감성과 사유를 나눴다.
홍문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정순영·김민주 선생의 오카리나 연주로 문을 열었다. 두 연주자가 들려준 아름다운 선율은 본격적인 특강에 앞서 행사장에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더하며 참석자들의 감성을 일깨웠다.
이어 조현광 지부장의 개회 인사와 강사 소개가 진행됐으며, 초청 강사인 조경선 시인이 무대에 올라 본격적인 시 특강을 이끌었다.
조경선 시인은 경기도 고양 출신으로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김만중문학상과 정음문학상을 수상했다. 주요 시집으로는 《개가 물어뜯은 시집》과 《어때요, 이런 고요》 등이 있다.
이날 특강은 시인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경험을 바탕으로 시가 지닌 언어의 아름다움과 감성,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시적 순간들을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시인의 이야기를 통해 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문학적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 조경선 시인이날 강연에서 조 시인은 보개도서관 시 창작 수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23세의 젊은 시인 이다윗 씨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애를 가진 이다윗 씨는 초등학교 5학년에 "지혜로움을 걷는아이"와 "그루터기"로 2집을 발간한 후 조 시인에게 현대시를 배우며 세번째 시집 출간을 앞두고 있어 현재도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 그의 이야기는 문학이 한 사람의 삶에 가져올 수 있는 변화와 희망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특히 강연 중간에는 장석순 선생님의 시낭송이 더해져 시어에 담긴 정서와 여운을 생생하게 전달했으며, 김동균 시인의 플루트 연주가 이어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강연과 시낭송, 악기 연주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참석자들은 시가 지닌 언어의 울림과 음악이 전하는 감동을 함께 느꼈다.
특강 이후에는 강사와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질의응답이 이어져 시와 문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조경선 시인의 저서를 함께 살펴보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문학적 교감을 나누며 행사의 여운을 더했다.
조현광 지부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참석자들과 초청 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문학 발전과 시민들의 문학적 소통을 위한 이번 특강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사)한국문인협회 안성지부는 지역 문학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문학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다양한 문학 행사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