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에
물결은 조금씩 일렁이고
나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거친 숨결이 잦아들 무렵
모든 걸 내팽개치고 싶은 무력감
눈앞이 흐려지고
온몸의 힘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무념무상의 그곳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
저녁노을이 온 산하를
붉게 물들여가고
수고했노라고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내리 덥힌 눈꺼풀이
아주 많이 힘들어질 무렵
멋진 항해를 꿈꾸며
안식은 오롯이 내 것이 된다
[왕영분 시인]
문학세계 시부문 신인문학상
한국 다산문학회 대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화지부 문인협회 회원
한국미소문학 회원
좋은詩 선정 : 김포데일리지, 대구신문, 내외신문등
공저 : 내마음속의 독도, 연꽃 앤솔러지외 다수
개인시집 : 속삭임(1), 햇살 한 줌의 행복(2),
참나리 사계를 살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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